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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올텐가' 3000대 드론 캐릭터 쇼…"동화 속에 들어온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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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올텐가' 3000대 드론 캐릭터 쇼…"동화 속에 들어온 듯"

애니·웹툰 등 문화콘텐츠 메카 순천 '기대감'↑

▲오천광장 하늘에 그려진 순천시 캐릭터 '루미&뚱이'ⓒ순천시

18일 오후 '2025년 글로벌 콘텐츠 페스티벌 in 순천, 올텐가(All Content Garden)' 이틀째 행사로 '캐릭터 드론쇼'와 주제공연이 전남 순천시 오천그린광장에서 펼쳐져 시민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이날 6만평의 오천광장은 남쪽 주차장 입구부터 북쪽 출입구까지 시민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행사를 준비한 순천시는 이날 약 10만 명에 가까운 시민들이 모인 것으로 추산했다.

행사장은 그야 말로 흥겨운 축제의 공간이 됐다. 주제공연이 펼쳐질 주무대 앞에서는 일찌감치 시민들이 돗자리를 펴고 앉아 행사를 기다렸고, 바로 옆 행사장에서는 청년들이 무대 진행자를 따라 춤을 추며 흥겨워했다.

행사장을 멀리 바라보는 잔디광장에서는 가족과 연인, 친구들이 삼삼오오 모여 앉아 준비한 음식을 나누며 잠시 후 펼쳐질 캐릭터 드론쇼를 기다렸다.

이날 밤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드론쇼는 노관규 순천시장의 환영사와 김영록 전남지사, 김문수 국회의원, 강형구 순천시의장의 축하 인사, 주제 공연에 이어 펼쳐졌다.

행사장 건너 그린아일랜드에서 떠오른 3000대의 드론은 디즈니 '신데렐라' OST 등 각종 음악을 배경으로 순천시 마스코트인 루미와 뚱이를 그려냈다. 이어 핑크퐁과 벨리곰, 잔망루피뿐만 아니라 글로벌 스테디 IP인 스머프 등이 밤하늘을 아름답게 수놓았다.

시민들은 하늘에 그려진 캐릭터를 촬영하기 바빴다. 특히 드론으로 웹툰 영화를 표현할 때는 나지막한 탄성을 내 질렀고 막바지 올텐가 상징 표현에 이어 순천시 로고 사이로 폭죽이 터지며 드론이 퇴장하자 아쉬움의 박수를 치기도 했다.

이날 드론쇼를 본 한 시민은 "드넓은 잔디 광장에 시민들이 가득한 것을 보고 놀랐다"며 "3000대 드론이 밤 하늘에 만드는 캐릭터를 보니 마치 동화 속에 들어온 것 같다"고 행사 참여 소감을 밝혔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순천시로 본사를 이전하는 웹툰기업 '로커스' 대표와 임직원 가족들이 무대로 올라와 풍선을 흔들며 순천시민들에게 인사해 큰 박수를 받았다.

이들과 함께 무대에 선 내빈들은 풍등을 하늘로 날려보내며 '로커스'와 순천시 콘텐츠 산업의 발전을 기원했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오늘 가장 의미있었던 행사는 100여 명이 넘는 로커스 가족이 서울에서 내려와 함께 한 것"이라며 "순천은 앞으로 애니메이션·웹툰 등 문화콘텐츠의 메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텐가는 다양한 콘텐츠를 향유하는 장이기도 하지만 산업 역량을 강화하고 콘텐츠로 일하기 좋은 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수단"이라며 "콘텐츠를 향한 비전 있는 기업과 학생, 창작자를 비롯한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함께 콘텐츠산업 중심 도시로서의 순천의 미래를 함께 응원해 달라"고 말했다.

'올텐가'는 '세상의 모든 콘텐츠가 모여드는 정원'이라는 뜻을 가진 말로, 문화콘텐츠가 있는 순천으로 오라는 중의적 의미도 담고 있다.

지난 17일부터 3일간 오천그린광장, 정원워케이션, 원도심 클러스터 일대에서 개최되는 올텐가는 도심 속 6만 평 광장을 웹툰, 애니메이션, 게임 등 콘텐츠로 가득 채움과 동시에 기업과 창작자가 지역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콘텐츠 산업의 장기적인 비전을 보여주는 행사다.

올텐가 마지막 날인 10월 19일에는 핑크퐁과 루미뚱이의 싱어롱쇼를 비롯한 핑크퐁 가든워킹으로 캐릭터와 가까이 호흡하는 시간이 마련된다.

▲18일 '순천 올텐가' 행사에 참석한 내빈들이 순천 이전 기업인 '로커스' 임직원 및 가족들과 함께 풍등날리기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2025.10.18.ⓒ순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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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운

광주전남취재본부 지정운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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