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철현 국회의원(여수 갑)의 전남도지사 선거 출마로 공석이 된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위원장 자리를 두고 도내 동서 지역간 경쟁을 벌인다.
21일 민주당 전남도당에 따르면 이날까지 이틀간 도당위원장 후보를 공모한 결과 김원이 의원(목포)과 조계원 의원(여수을)이 등록을 마쳤다.
김 의원은 이날 출마 선언을 하고 "전남 경제 현안 해결을 위해 모든 것을 쏟아내겠다"고 밝혔다.
그는 전남 석유화학, 철강 등 주력산업 활성화, 해상풍력 기반으로 한 RE100 산업단지 건설 , 전라남도 국립의대 설립 , 이차전지 · 소부장 특화단지 , 첨단소재 · 우주항공 중심의 산업 개편 등 현안 해결의 의지도 피력했다.
또한 도내 동부권 산업 위기 해결과 더불어 지방선거 압승을 약속했다.
조계원 의원 역시 이날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전남이 추진하는 사업에 필요한 예산을 확보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남 RE100 산단 조성, 기본소득형 신재생 에너지 생산 거점 구축, 관광활성화, 통합 국립의과대학 설립, 여성 및 청년 정치 신인 육성 등 발전안을 제시하며 역할을 할 것을 다짐했다.
또한 광주 전남 유일 국회 예산결산특위 소위원임을 강조하면서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도 약속했다.
앞서 도당 내에서는 위원장 자리를 두고 한 때 여러 설이 난무한 바 있다.
내부적으로 2년씩 동서부권 의원들이 돌아가며 자리를 맡는 관행이 있으면서다.
그러나 앞서 동부권으로 갈리는 주 의원이 중도 사퇴하면서 잔여 임기는 동부권이 맡아야 한다는 의견과 차기 순서는 서부권인 만큼 잔여 임기까지 포함해 직을 맡아야 한다는 의견이 팽팽히 갈렸다.
이로써 양측간 엇갈린 입장이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서 도당위원장 직은 10년만에 경선 방식으로 선출되게 됐다.
이번 경선은 권리당원 90%, 대의원 10% 비율로 온라인, 휴대폰 투표로 진행된다.
경선은 지역 내에서 동서간이란 경쟁으로서 치열할 것으로 전망되기도 하지만, 초선과 재선 의원간 경쟁이기도 해 그 승부처가 어디가 될 지 또 다른 주목을 끌고 있기도 하다.
재선인 김 의원이 당선된다면 서부권 의원이 자리를 맡아 내년 8월까지인 잔여임기 6개월을 포함해 직을 수행하게 된다.
초선인 조 의원이 당선증을 거머쥔다면 주 의원의 자리를 넘겨받아 동부권 의원으로서 마찬가지로 잔여임기까지 포함해 역할을 하게 된다.
경선 결과는 오는 내달 1일 전남도당대회에서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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