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광명시는 시민의 정신·생명·기억을 지키기 위한 ‘3대 마음 안전망’을 가동한다.
광명시는 21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마음 안전망 함께 지키는 든든한 광명’을 주제로 정책브리핑을 열고, 정신건강복지센터·자살예방센터·치매안심센터를 중심으로 한 광명형 마음 건강 정책을 발표했다.

이현숙 보건소장은 브리핑을 통해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 속에서 스트레스와 불안이 커지고 있다”며 “누구나 언제든지 마음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정서적·정신적 지원체계를 더욱 촘촘히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질병관리청의 ‘2024년 지역사회건강조사’에 따르면 광명시 스트레스인지율은 20.2%로 전국 평균(21.2%)보다 낮고, 우울감 경험률(4%)과 우울증상 유병률(2.3%) 역시 전국 평균보다 낮았다.
지난해 자살 사망률은 인구 10만 명당 22.7명으로 전국(29.1명), 경기도(28.1명) 평균보다 낮았으며, 60세 이상 치매 유병률(6.26%)도 전국 평균(6.76%)보다 낮았다.
시는 2008년 정신건강복지센터 설치 이후 아동·청소년부터 중증정신질환자까지 대상별 맞춤형 서비스를 운영해 왔다. 경찰서·소방서 등과 협력하는 ‘정신건강 위기대응 협의체’를 통해 올해 42명을 대상으로 325차례 위기 개입을 실시했으며, 정신건강 상담 건수는 2023년 5693건에서 지난해 7200건으로 26.5% 증가했다.
지역사회 중심의 생명존중 문화 확산을 위해 ‘생명존중 안심마을’ 사업도 추진 중이다. 현재 11개 동이 참여하고 있으며, 내년까지 19개 전 동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자살고위험군 발굴, 예방교육, 위험환경 개선 등 다양한 사업을 병행하고 있다.
치매 예방과 관리에도 힘쓰고 있다. 치매 선별검사, 예방교실 확대, 치매안심마을 조성 등을 통해 조기발견과 인식 개선을 강화하고 있다. 현재 관내 4곳이 치매안심마을로 지정돼 있으며, 주민교육과 봉사단 운영 등을 통해 치매 친화적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시는 앞으로도 지역사회 협력을 강화하고 맞춤형 마음 건강 프로그램을 확대해, 시민 누구나 안심하고 마음 건강을 돌볼 수 있는 포용적 도시를 만들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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