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콘텐츠가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가운데, 대구 대표 먹거리 축제인 ‘제5회 대구 떡볶이 페스티벌’이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iM뱅크파크(구 시민운동장)에서 열린다.
대구 북구청이 주최·주관하며, 올해 슬로건은 “여기는 대한민국 떡볶구”다.
전국 떡볶이 총집합… 대구서 3일간 ‘K-푸드’ 열전
이번 축제는 단순한 음식 행사를 넘어 ‘먹는 문화가 콘텐츠가 되는 시대’를 반영한다.
최근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데헌’이 K-팝 아이돌 콘셉트로 세계적 흥행을 거두며 K-컬처의 확장성을 보여준 것처럼, 떡볶이 역시 세계인을 사로잡을 K-푸드 콘텐츠로 주목받고 있다.
축제장은 총 네 가지 테마로 구성된다. ▲전국 각지의 떡볶이를 맛볼 수 있는 ‘떡볶이 존’ ▲공연과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떡볶이 유랑마차’ ▲놀이기구 체험 구역 ‘뽀기랜드’ ▲추억의 롤러스케이트장 ‘떡볶구에 롤러와’ 등이다.
전국 28개 떡볶이 브랜드가 한자리에 모여 지역별 특색을 뽐낸다. 대구의 ‘신천 황제떡볶이’, ‘신참떡볶이’부터 서울 ‘금미옥’, 부산 ‘신촌깻잎떡볶이’, 제주 ‘명랑스낵’까지 참여해 전국 미식 투어를 즐길 수 있다. 현장에는 푸드트럭 10곳과 막걸리·생맥주 판매 부스도 운영돼 축제형 먹거리 경험을 제공한다.
또한 체인 브랜드 ‘두끼’는 팝업존을 통해 2025인분의 웰컴 떡볶이를 무료로 제공한다. 무대에서는 1980~90년대를 대표하는 가수 박남정, 채연, 스페이스A, 도시의 아이들이 3일간 레트로 무대를 선보인다.
지역 놀이공원 이월드와의 제휴 혜택도 있다. 연간회원 방문 시 쿠폰 증정과 함께 자유이용권·아이스링크·83타워 입장권을 최대 50% 할인받을 수 있다.
배광식 북구청장은 “떡볶이는 한국인의 감성과 정서를 담은 음식이자, 세계로 뻗어나갈 K-컬처의 상징”이라며 “이번 축제가 K-푸드의 글로벌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음식과 콘텐츠가 결합한 이번 행사는 지역축제를 넘어 ‘K-푸드의 세계화’를 향한 실험장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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