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새 이동이 본격화되면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에 대한 경계가 높아진 가운데, 전북특별자치도가 중앙부처와 함께 현장 점검에 나섰다.
전북도는 22일 농림축산식품부와 행정안전부가 합동으로 김제시 금구면 두원농업회사법인(식용란선별포장업소)과 황산면 거점소독시설을 방문해 방역 실태를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날 점검에는 강형석 농식품부 차관, 김광용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 김종훈 전북도 경제부지사, 김제시 부시장 등이 참석했다. 현장 관계자들은 농장과 축산차량의 출입 절차, 소독 관리, 방역수칙 이행 여부를 꼼꼼히 살피며 긴장된 분위기 속에 대응체계를 점검했다.
이번 합동점검은 지난 21일 광주광역시의 소규모 가금농장에서 H5형 AI 바이러스가 검출된 데 따른 조치다. 전북도는 산란계 밀집단지와 철새도래지 등 고위험 지역에 대한 방역 점검을 강화하고 있다.
현장에서는 ‘농장 출입 시 장화 갈아신기 캠페인’이 함께 진행되며, 농가 스스로 실천하는 ‘자율방역 문화’의 중요성이 강조됐다.
강형석 농식품부 차관은 “김제 용지 일대는 최근 두 동절기 연속으로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지역”이라며 “국민의 주식인 계란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농장 진입로 소독과 통제초소 설치 등 방역조치를 철저히 이행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광용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가축전염병은 단순한 농가 피해를 넘어 지역경제 전반에 영향을 미친다”며 “방역 부서뿐 아니라 관계 부서가 긴밀히 협력해 총력 대응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종훈 전북특별자치도 경제부지사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위험이 높은 시기인 만큼, 모든 행정 역량과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방역 현장을 세밀하게 점검하겠다”며 “농가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선제적 대응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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