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K-컬처밸리 우선협상자 '라이브네이션 컨소시엄' 선정

경기도가 'K-컬처밸리 복합개발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라이브네이션 컨소시엄'을 최종 선정했다.

도는 23일 고양시 빛마루 방송지원센터에서 ‘K-컬처밸리 민간공모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발표 및 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K-컬처밸리 아레나 조감도 ⓒ경기도

K-컬처밸리 복합개발 사업은 경기북부 발전과 K-문화산업 육성을 위한 대형 프로젝트로, 도는 ‘글로벌 문화산업 새 시대, K-컬처밸리’를 비전으로 내세우고 있다.

도는 내년 5월 공사를 재개해 K-컬처밸리 아레나를 세계적 수준의 대중음악 전문 공연장으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김동연 지사는 이날 “K-팝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문화 콘텐츠가 세계를 석권하고 있지만, 경기도에는 K-팝 전용 공연장이 없어 안타까웠다”며 “라이브네이션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7월 약속한 원형 유지, 신속한 추진, 책임 있는 자본 확충의 세 가지 원칙 아래 내년 5월 공사 재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계절과 날씨에 상관없이 연중 운영 가능한 무대, 최대 2만~5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아레나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경기도와 경기주택도시공사(GH)는 올해 4월 K-컬처밸리 민간공모를 추진했으며, 총 4개 기업이 참가 의향서를 제출했다.

이 가운데 세계 최대 공연기획·운영 기업인 라이브네이션이 최종 제안서를 제출해 외부 전문가 평가를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라이브네이션은 ‘폴스타’가 선정한 2024년 세계 티켓 판매 1위 기업으로, 전 세계 주요 도시에서 대규모 공연과 투어를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특히 라이브네이션 코리아는 고양종합운동장을 포함한 국내 여러 공연장에서 글로벌 아티스트들의 공연을 성공적으로 개최해 국내 공연 산업의 수준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도와 GH는 이번 선정 결과를 바탕으로 이달 말부터 라이브네이션 컨소시엄과 본격적인 협상에 돌입, 내년 2월 협약 체결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김성회·이기헌 국회의원, 이동환 고양시장, 김용진 GH사장, 라이브네이션 임원진, 문화·공연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