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광산구(구청장 박병규)가 기후변화로 인한 반복적인 폭우 피해에 대응하기 위해 '침수흔적도' 제작에 나선다고 24일 밝혔다.
'침수흔적도'는 침수 피해 지역의 수위, 수심, 침수 시간 등 침수 흔적을 조사해 표시한 지도로 재해예방 대책 수립에 필요한 기초 자료로 활용된다.
광산구는 지난 7월 17~19일 누적 강수량 512㎜에 달하는 집중호우에 이어 8월 초 극한 호우까지 이어지며 지역 곳곳이 큰 피해를 입었다. 피해 규모는 총 157억 원에 달했고 광산구 어룡동과 삼도동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됐다.
이에 구는 정확한 침수 원인을 파악하고 기존 대응 체계를 점검하기 위해 이달 중 전문 기관에 조사를 의뢰하여 지난 7~8월 침수 피해가 발생한 1759개소(국가재난관리시스템 NDMS 기준)에 대한 조사와 측량을 본격 추진한다.
조사는 초동과 정밀 두 단계로 진행되며 각 피해 지역의 침수 정도와 원인, 빗물 흐름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침수흔적도' 제작에 필요한 데이터를 확보할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 중 '침수흔적도'를 제작하여 재해예방 대책 수립에 활용할 계획이다.
박병규 광산구청장은 "기후변화로 갑작스런 호우가 반복되는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과학적이고 정밀한 조사와 분석으로 효과적인 대책을 모색하겠다"며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안전하게 보호하고 지킬 수 있는 재해 대응 체계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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