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의 먹거리 정책을 도민이 직접 제안하는 ‘먹거리 숙의기구’가 4개월간의 논의를 마치고 16개 정책 제안을 도에 공식 전달했다.
전북도의 ‘먹거리 숙의기구’는 도민이 먹거리 정책을 스스로 논의하고 제안하는 참여형 공론장으로, 지난 7월 전북도 먹거리 기본조례에 따라 출범했다.
농축산업인, 직장인, 자영업자, 주부 등 70여 명의 도민이 참여해 지역 먹거리 문제를 주제로 워크숍과 회의를 이어왔다.
이들은 7월 열린 1차 회의에서 전북 먹거리 정책의 현황과 과제를 공유한 뒤, 두 차례 워크숍을 통해 문제 원인을 분석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숙의 과정을 거쳤다. 그 결과 도민의 시각에서 발굴된 16건의 정책 제안을 도에 공식 제출했다.
도민들이 제안한 주요 정책에는 △전북산 원물 기반 밀키트 개발 △먹거리 취약계층을 위한 지역먹거리 보급 방식 다양화 △아이들이 만족하는 학교급식 제고 방안 △공공급식 영역의 지역농산물 식재료 활용 확대 △못난이 농산물 판매처 확대 △지역먹거리 플랫폼 운영 △소비시장 다각화 신규 아이디어 사업 △먹거리 건강 온도 도입 △친환경 확산을 위한 다회용기 포인트제 운영 등 생활 밀착형 아이디어가 다수 포함됐다.
전북도는 제안된 과제를 관련 부서별로 검토한 뒤 먹거리위원회 분과 및 운영위원회 논의를 거쳐 도정에 반영할 계획이다.
민선식 전북도 농생명축산산업국장은 “도민이 직접 제안한 먹거리 정책은 현장의 목소리가 고스란히 담긴 결과물”이라며 “실질적인 도정 반영으로 도민이 체감할 변화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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