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도시 안산’ 실현을 선언한 경기 안산시가 지역사회의 다양한 교육 인프라를 활용한 ‘지능형 로봇산업 핵심 인재’ 양성의 거점을 마련했다.
시는 지난 24일 안산교육지원청과 함께 ‘안산 루트(Root&Route) 직업교육 혁신지구 지원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안산 루트 직업교육 혁신지구’는 안산지역을 지능형 로봇산업의 뿌리도시(root)로 도약하는 길(route)을 만들기 위한 시의 미래도시 비전 실현을 위한 것이다.
‘지능형 로봇(AI와 로봇 하드웨어가 결합, 센서와 AI 알고리즘을 통해 주변 환경을 인식하고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대응하며 스스로 학습하고 판단할 수 있는 로봇)’을 전략 분야로 설정한 시는 지난 3월 교육부의 ‘직업교육 혁신지구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된 뒤 지역 내 다양한 교육 인프라를 활용해 직업계고 학생들이 지역에 정착하는 ‘지능형 로봇산업 핵심 인재 양성’을 본격 추진 중이다.
시는 안산교육지원청과 함께 △경일관광경영고등학교 △한국디지털미디어고등학교 △안산공업고등학교 △경기모바일과학고등학교 △안산국제비즈니스고등학교 △안산디자인문화고등학교 등 6개 특성화고등학교와 한양대학교 ERICA캠퍼스 및 안산대학교 등 지역 대학을 비롯해 반월국가산업단지 로봇 관련 기업체 등 지역 기업과 한국산업단지공단 등 5개 유관기관 등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지역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직업계고 학생들에게 로봇·인공지능(AI) 융합 교육을 제공함으로서 지역기업과 연계한 취업과 정착으로 이어지는 직업교육의 성장 경로(Route)를 마련, ‘지역 직업교육 혁신모델’을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이처럼 안산시청 제3별관 1층에 마련된 ‘안산 루트 직업교육 혁신지구지원센터’는 △안산형 직업교육혁신지구 사업 실무계획 수립 및 추진 △기업·대학 연계 교육과정 개발 및 운영 △직업교육 혁신지구 사업 지역 플랫폼 구축 및 운영 등 안산지역 청년들의 미래 먹거리를 위한 산·학·관 연계 직업교육의 거점 기능을 담당하게 된다.
현재 시와 안산교육지원청은 ‘안산 루트 직업교육 혁신지구’ 사업의 안정적인 추진을 위해 △2025년 도입기 △2026년 안정기 △2027년 확산기 등 단계별 운영 방향을 설정했다.
우선 도입기인 올해는 유관기관과 산·학·관 협력을 강화하는 등 사업의 추진체계 마련을 비롯해 인재 양성 방안 마련과 협력 기반 조성에 매진 중이다.
또 사업 참여 학생들의 안정적인 성장 지원을 목표로 ‘안산 루트 지역인재 성장경로 모델’을 개발해 △교육단계(기초교육, 심화교육) △취업단계 △정착·성장 단계 △지속성장 기반 마련 등의 단계별 교육을 진행할 방침이다.
특히 지난달 산업통상자원부가 ‘안산사이언스밸리(ASV) 지구’를 ‘경기경제자유구역’으로 최종 확정하면서 첨단로봇과 제조산업의 중심지로 성장하는 기반도 확보한 상태다.
앞으로 각 협력기관은 △안산교육지원청 = 혁신지구 운영 총괄, 교원 역량 강화 및 학부모·학생 대상 홍보 △안산시 = 현장실습 및 취업 연계 기업 발굴과 정착지원 △학교 = 로봇·AI 교육과정 운영, 현장실습 및 진로지도 △대학 = 심화 교육과정 운영, 취업캠프 및 전문가 멘토링 △기업·유관기관 = 최신 산업 기술 반영 실습과 채용 연계 등의 역할을 담당한다.
시는 ‘안산직업교육혁신지구’가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안산지역 직업계고 학생들의 성장의 밑거름이 될 수 있는 기반을 확고하게 다지기 위해 ‘안산시 직업교육혁신지구 활성화 조례’를 제정하는 한편, 산·학협력 확대 및 기업과 지자체 협력 사업을 다양하게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김수진 안산교육지원청 교육장은 "지원센터가 학교 교육과 산업 현장을 연결하는 직업교육의 실질적 허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학생들이 지역에서 배운 역량을 바탕으로 성장하고 취업으로 이어질 수 있는 미래형 직업교육 환경 조성을 위해 적극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민근 시장도 "로봇도시 안산의 미래를 이끌 핵심은 바로 우리 안산 지역의 인재들"이라며 "앞으로 센터를 중심으로 교육청·대학·기업·지역사회와 협력해 학생들이 졸업과 동시에 안산은 물론, 더 넓은 무대에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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