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여 년 '친환경 합성목재'라는 한 우물만 파며, 지속가능한 건축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는 ㈜그린산업개발이 사회적가치 실현 기업으로서의 도약을 공식화했다.
28일 전남도에 따르면 ㈜그린산업개발은 최근 전라남도가 지정한 '2025년 전남형 예비사회적기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전남도의 예비사회적기업 지정은 취약계층 고용, 사회서비스 제공, 지역공헌도 등을 종합 평가해 사회적경제 기업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은 기업을 선정한다.
㈜그린산업개발은 이번 지정으로 3년간의 예비사회적기업 자격을 갖게 되며 공공기관 우선구매 대상 자격, 홍보·판로·경영 컨설팅 등 다양한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받는다.
2012년 설립된 그린산업개발은 목재의 자연스러운 질감은 유지하면서도 방부성과 내구성을 대폭 강화한 합성목재 데크재·조경재 전문 생산기업이다.
주력 제품은 자외선·습기·충격에 강한 고강도 친환경 소재로, 공원·관광지·주택단지 등 전국 주요 조경현장에서 사용되고 있다. 이 업체는 목재 방부·도장 기술을 자체 개발해 설계부터 시공까지 통합 대응이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했다.
합성목재 외에도 도시조형물, 공원체육시설, 금속울타리, 가로등주 등 다양한 건축부품을 생산하며, 공공시설물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그린산업개발은 향후 합성목재의 소재 다변화, 고내구성 복합자재 개발, 재활용 원료 사용률 확대 등을 통해 '친환경 건축 솔루션 기업'으로의 확장을 준비 중이다.
전남 곡성에 자리한 이 업체는 지역 내에서 '작지만 탄탄한 기술기업'으로 불리며 특히 지역 청년·취약계층 고용 확대, 지역 자재 활용 확대, 지역 협력업체와의 동반성장 등을 통해 '지속가능한 지역 순환경제'의 모델을 만들어가고 있다.
이재현 대표는 "우리 제품은 단순한 대체재가 아니라, 환경부하를 줄이고 유지비를 절감하는 지속가능한 자재"라며 "생산 과정에서도 자원 재활용률을 높여 탄소 발자국을 최소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의 기술은 지역에서 시작되지만, 목표는 세계적 친환경 건축 트렌드와 맞닿아 있다"며 "지속가능한 산업, 지역이 주도하는 녹색경제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김준철 전라남도 일자리경제과장은 "그린산업개발은 기술혁신과 사회적 책임을 결합한 전남형 산업 모델"이라며 "단순 제조업을 넘어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녹색 일자리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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