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전통의 맛과 멋이 살아있는 광주 양동전통시장이 시원한 맥주와 흥겨운 공연이 어우러진 '미식관광 축제'의 장으로 변신한다.
광주 서구는 오는 30일부터 11월 1일까지 사흘간 양동전통시장 일원에서 '제3회 양동통맥축제'를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양동통맥(通脈), 너랑 나랑 통했잖아!'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전통시장과 시민이 음식을 통해 소통하고 모든 세대가 함께 어우러지는 미식 문화의 장으로 꾸며진다.
축제의 중심이 될 시장 내 구 6번로 일대는 250여 개의 테이블이 놓인 대규모 '이팅존(Eating Zone)'으로 변신한다. 방문객들은 이곳에서 갓 튀겨낸 통닭부터 닭꼬치, 홍탁, 건어물, 떡볶이 등 60여 종에 달하는 시장 대표 먹거리를 시원한 생맥주와 함께 즐길 수 있다. 서구는 '바가지요금 없는 부스' 운영을 원칙으로 내걸고 식재료를 시장 내에서 조달해 상권 활성화를 꾀할 방침이다.
축제의 흥을 더할 공연 프로그램도 다채롭다. 주무대에서는 지역 밴드와 예술인들이 참여하는 '치얼스 스테이지'와 '양동 EDM 파티', 상인 동아리 공연 등이 매일 밤 축제 분위기를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축제 마지막 날에는 '추억의 종이비행기 날리기 대회', '양동 누구나 노래자랑' 등 방문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무대가 마련된다.
특히 이번 축제는 상권활성화 사업 종료 이후 상인들이 자발적으로 기획하고 추진한 첫 행사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양동전통시장 활성화 협의체 관계자는 "상인들이 십시일반 힘을 모아 준비한 만큼 전통시장의 맛과 정을 듬뿍 느낄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들께 특별한 추억을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축제는 매일 오후 3시부터 9시까지 진행되며 자세한 프로그램은 양동통맥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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