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후 6시40분께 대구 성서공단에서 출입국관리사무소의 단속을 피해 도주하던 20대 이주노동자가 추락해 숨졌다.
 
									
사망한 남성은 베트남 국적으로, 부모가 일하고 있는 한국으로 유학 와 대구 소재 대학을 졸업한 뒤 취업을 준비하던 중이었다.
사고 당시 성서공단 내 한 사업장에서 일한 지 2주가 채 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며, 출입국관리사무소도 내부 조사에 착수했다.
이 사건을 두고 정의당 대구시당은 “단순한 개인의 불운이 아니라, 정부의 강제단속과 통제 중심 이주노동자 정책이 낳은 구조적 비극”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단기취업비자 제도와 사업장 변경 제한, ‘불법 체류자’ 낙인 정책이 이주노동자를 불안정한 체류와 생명의 위협으로 내몰고 있다”며 “이번 사건의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 강제단속 중단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대구 민주노총은 이 사망 사건이 정부의 무리한 합동단속 때문에 벌어졌다며, 대구출입국외국인사무소 측에 열어 진상 규명과 합동단속 중단을 촉구했다.
한편 대구출입국관리사무소 관계자는 “단속 과정에서의 안전사고가 발생해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전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