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싱크탱크 컨퍼런스’에서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경기도의 '플레이 메이커' 역할을 강조했다.
30일 경기도에 따르면 경기연구원, 미국 국가이익연구소(CNI), 한국정책학회가 주최한 이번 컨퍼런스는 경기도의 경제적 가치와 한미 협력의 중요성을 논의하는 자리다.
김 지사는 기조연설에서 경기도를 "대한민국의 전략적 심장"이라 소개하며, 미국 퀴즈쇼 ‘제퍼디!’ 형식으로 경기도의 경제적, 군사적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경기도가 세계 30위권의 경제 규모를 자랑하고 있으며, 세계 최대 반도체 클러스터를 형성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경기도는 포르투갈이나 스웨덴 인구의 1.5배에 달하는 1420만 명이 거주하는 지역으로, 가장 큰 미군 기지가 위치해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어 다보스 세계경제포럼에서 한 자신의 발언을 소개했다. 당시 그는 “한미동맹은 누구가 집권하든 변하지 않는다”며 이를 ‘지역 평화와 안보의 핵심 축’으로 강조했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 간의 정상회담을 예로 들며, 한미동맹의 미래에 대한 경기도의 역할을 강조했다.
김 지사는 “경기도는 한미 동맹의 미래를 위한 핵심 연결고리이자 추진력”이라고 선언하며, 자신이 ‘플레이 메이커’로서 한미 동맹의 목표 달성을 돕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는 미식축구의 전설적인 선수 톰 브래디를 예로 들며, ‘플레이메이커’ 역할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또한, 경기도가 미국과의 경제 및 안보 협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경기도와 미국 간의 투자 협력을 구체적으로 설명하며, 임기 내 100조 원 규모의 외국인 투자를 유치하겠다는 목표를 이미 달성했다고 보고했다. 그는 특히 미국계 기업들이 경기도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 중임을 강조하며, 이는 양국 관계의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김 지사는 미국 상원의원 피트 리키츠와의 면담을 통해 ‘한국 동반자 법안’(Partner with Korea Act) 통과를 촉구했다. 이 법안은 한국의 전문 인력이 미국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내용으로, 김 지사는 이를 통해 한미 관계를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다양한 미국 인사들과 면담을 진행하며, 경기도와 미국 간의 협력을 더욱 발전시킬 방안을 모색했다. 이날 하루 8개의 공식 일정을 소화하며 ‘플레이 메이커’로서의 역할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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