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단지공단(이사장 이상훈)은 31일 ‘2025 탄소중립 전환 선도프로젝트 융자지원사업’ 하반기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총 16건의 프로젝트가 최종 선정됐으며, 향후 3년간 총 2천973억 원 규모의 융자지원을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산업 현장의 온실가스 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대규모 설비 투자나 연구개발(R&D) 프로젝트를 대상으로 장기·저리 자금을 지원하는 제도다. 이를 통해 기업들의 자발적인 탄소중립 투자를 촉진하는 것이 핵심 목적이다.
선정된 기업 가운데는 철강, 석유화학, 조선 등 주력 산업이 다수를 차지했다. 규모별로는 중소기업 10개사(63%), 중견기업 1개사(6%), 대기업 5개사(31%)로, 산업 전반에 걸친 탄소감축 투자가 확산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경기 둔화와 수요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철강·석유화학 업종 기업들이 탄소배출 저감과 경쟁력 강화를 동시에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올해 하반기 처음 도입된 ‘넷제로 챌린지X’ 가점 제도도 주목된다. 탄소중립·녹색성장 분야의 혁신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하는 프로그램으로, 이번 선정에서 CO₂ 포집 기술을 가진 스타트업이 포함돼 기술 확산 효과도 기대된다.
선정 기업은 연 1.3%(1년 변동금리)로 융자받을 수 있으며, 상환기간은 최대 10년(3년 거치, 7년 분할상환)이다. 융자 비율은 중소기업 최대 100%, 중견기업 90%, 대기업 50%까지 지원된다.
산업단지공단은 이번 지원으로 3년297천979억 원의 정책자금이 투입되고, 9천630억 원 규모의 민간투자 유발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시중은행과의 협업 체계를 강화하고, 기업의 투자 이행이 원활히 이뤄지도록 후속 지원도 병행할 계획이다.
이상훈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은 “탄소중립 전환은 산업 경쟁력 강화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핵심 과제”라며 “정책금융이 실제 산업 현장의 온실가스 감축으로 이어지고, 민간의 자발적 투자가 확산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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