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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한우 유통 '숨통' 트인다…익산 축산물도매시장, 5년 만에 재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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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한우 유통 '숨통' 트인다…익산 축산물도매시장, 5년 만에 재개장

전북 유일 도매시장 재가동…농가 물류비 절감·유통 효율 개선 기대

▲익산 축산물도매시장 도축 대기장 전경. 최신 위생·안전 기준으로 개보수된 시설에서 전북산 한우가 경매 거래를 기다리고 있다. ⓒ전북도

전북 유일의 익산 축산물 도매시장이 5년 만에 다시 문을 연다.


시설 노후화로 운영이 중단됐던 도매시장이 최신 위생·안전 기준을 갖춘 새 시설로 재가동되면서, 전북 한우농가의 오랜 숙원인 ‘지역 내 안정적 출하 기반’이 마련될 전망이다.

전북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익산 도축장은 2010년부터 도내 유일한 축산물 도매시장으로 운영돼 왔으나 2020년 시설 노후화로 폐쇄됐다. 이후 전북의 한우 농가들은 타 지역 도매시장으로 소를 출하해야 했고, 물류비 부담과 품질 저하 등의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후 ㈜중앙축산 농업회사법인이 해당 시설을 인수해 전면 개보수 및 현대화 작업을 진행했다.

최신 냉장 시스템과 위생 공정 라인을 갖춘 새 도축장은 지난달 13일 재개장을 마쳤으며, 11월 중 축산물도매시장 경매 개시를 앞두고 있다.

▲최신 시설로 재단장한 익산 축산물도매시장 전경. 도내 유일한 축산물 공영 유통거점으로, 한우 경매 거래를 통해 농가와 소비자 모두에게 이익이 돌아가는 구조를 갖췄다. ⓒ전북도

이번 재개장으로 도내 한우농가들은 출하 거리를 줄이고, 지역 내에서 직접 거래가 가능해져 물류비 절감과 유통 효율성 개선이 기대된다.

또한 구제역이나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등 가축전염병 발생 시 이동 제한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고, 신속한 방역 대응에도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축산물도매시장은 도축된 한우를 공개 경매 방식으로 거래하는 구조로, 농가에는 안정적인 판매처를, 유통업체에는 품질 좋은 축산물을 적정 가격에 공급할 수 있는 제도적 장터다.


이러한 거래 구조는 농가 소득 증대와 지역 유통망 활성화에 기여하며, 현재 전국에는 수도권 4곳, 중부권 3곳, 영남권 5곳, 호남권 2곳 등 총 14개 도매시장이 운영 중이다.

김관영 도지사는 “이번 도매시장 개장은 도내 한우농가에게 합리적인 출하 여건을 제공하고, 소비자에게는 더 신선하고 안전한 축산물을 공급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전북 한우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지역 축산업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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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수

전북취재본부 양승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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