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친환경 화장실, '완주형 모델'로…완주군의회, 군산 자연순환형 시설 살펴봐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친환경 화장실, '완주형 모델'로…완주군의회, 군산 자연순환형 시설 살펴봐

물 안 쓰는 무배수·무전력 시스템 주목…지속가능한 공공화장실 도입 모색

농촌과 관광지 등 접근이 어려운 지역의 공중화장실 관리 문제가 대두되는 가운데, 전북 완주군의회가 친환경 대안 마련에 나섰다.


유의식 의장과 의회 관계자들은 지난달 31일 군산시 미룡동의 자연순환형·소멸형 화장실 운영 현장을 방문해 시설 구조와 운영 실태를 점검했다.

▲유의식 완주군의회 의장과 관계자들이 지난달 31일 군산시 미룡동에 설치된 자연순환·소멸형 화장실을 찾아 운영사례를 살펴보고 있다. ⓒ완주군의회

이번 현장 방문은 농촌·산촌·생태공간 등 기존 공공화장실 설치가 어려운 지역의 위생 환경을 개선하고, 완주군 실정에 맞는 지속가능한 관리 모델을 모색하기 위해 추진됐다.

자연순환형 화장실은 배수관이나 전력 공급 없이 미생물 분해와 자연 증발로 인분을 처리하는 무배수·무전력 시스템으로, 물을 전혀 사용하지 않으며 악취 발생이 거의 없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퇴비화가 가능한 소멸형 구조를 적용해 처리 후 부산물을 최소화하고, 관리비 절감과 환경오염 저감 효과를 동시에 거둘 수 있다.

군산시가 운영 중인 해당 시설은 하루 약 20명분의 배설물 처리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산악지대나 외곽 지역에서도 효율적으로 운영되는 사례로 꼽힌다.

유의식 의장은 “자연순환형 화장실은 물 절약과 악취 차단 등 환경적 효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는 지속가능한 인프라”라며 “완주군은 이러한 장점을 살리면서 디자인과 이용 편의성을 강화한 ‘완주형 고도화 모델’을 구상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완주군의 생태자원과 지형 여건에 맞춘 모델을 개발해 산책로, 생태공원, 둘레길 등에도 확대 적용할 수 있도록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완주군의회는 이번 현장 방문을 계기로, 친환경 공공화장실의 효율적 관리와 도입 확대를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에 나설 계획이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양승수

전북취재본부 양승수 기자입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