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나주시(시장 윤병태)가 내년도 정부 예산안 심의를 앞두고 지역 핵심 현안사업의 국비 확보를 위해 국회를 전격 방문, 총력전에 나섰다.
4일 시에 따르면 전날 윤병태 시장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들이 국회를 찾아 주요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상대로 지역 발전을 위한 국비 반영 필요성을 적극 설명했다.
윤 시장은 이날 신정훈 국회 행정안전위원장, 최민희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 한병도 예산결산특별위원장, 조계원 예결위원, 서삼석 더불어민주당 호남발전특별위원장 등을 차례로 만나 지역 주요 사업의 당위성과 시급성을 강조하며 국회 차원의 전폭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특히 ▲'국립 나주 에너지전문과학관 건립' ▲'영산강정원 진입도로 개선 사업'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문평면 산호지구 배수 개선 사업 등 시민 안전과 지역 성장 기반 확충을 위한 핵심 사업에 안정적인 국비 지원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또한 윤 시장은 '핵융합 실증로용 초전도 도체 시험설비 구축 사업'을 국가 핵심 전략 과제로 제시하며 "초전도 도체는 인공태양으로 불리는 핵융합 에너지 개발의 8대 핵심기술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사업이 추진되면 나주는 미래형 청정에너지 기술의 중심지이자 글로벌 핵융합 산업 생태계의 테스트베드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나주는 대한민국 에너지산업의 심장이자 국가 탄소중립 실현의 전초기지로, 균형발전의 상징 도시"라며 "이재명 정부의 첫 본예산이 나주 발전을 견인할 수 있도록 정부와 국회가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또 "에너지전문과학관을 통해 미래 세대가 과학기술의 꿈을 키우고, 핵융합 실증로 기반 사업으로 국가 기술경쟁력을 높이겠다"며 "이번 국비 확보는 단순한 지역 예산이 아닌, 대한민국의 미래 에너지 주권을 위한 전략적 투자"라고 덧붙였다.
한편, 나주시는 이번 국회 방문을 시작으로 예산 확정 시점인 연말까지 중앙부처와 국회를 상대로 한 전방위적 국비 확보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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