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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태양, 새만금 품으로”…전북도, 핵융합 연구시설 유치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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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태양, 새만금 품으로”…전북도, 핵융합 연구시설 유치 ‘총력전’

2009년부터 닦은 연구 기반…RE100·교통 인프라 갖춘 새만금 ‘최적 입지’ 강조

전북특별자치도가 ‘인공태양’으로 불리는 핵융합 연구시설의 새만금 유치를 위해 다시 시동을 걸었다. 15년 넘게 이어온 연구 협력과 인프라 구축 노력이 결실을 맺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전북도는 4일 국회 소통관에서 군산시와 전북 지역 국회의원, 새만금개발청, 전북대학교·군산대학교 관계자 등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와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에 새만금을 핵융합 연구시설의 최종 입지로 선정해줄 것을 공식 건의했다.

▲김관영 전북도지사와 전북 지역 국회의원들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인공태양’으로 불리는 핵융합 연구시설의 전북 새만금 유치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전북자치도

이날 기자회견에는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를 비롯해 전북 국회의원단, 전북도의회 의장, 유희열 전 과학기술부 차관 등 16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새만금은 대한민국 에너지 전환의 미래를 책임질 최적의 후보지”라며 한목소리를 냈다.

김관영 도지사는 “새만금은 RE100 기반의 청정에너지 인프라와 국가 교통망이 유기적으로 결합된 대한민국 유일의 실증형 산업단지”라며 “핵융합 연구시설이 지향하는 청정에너지 기술과 완벽히 부합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15년간 쌓아온 연구 협력과 인프라를 토대로 전북을 미래 에너지의 중심지로 도약시키겠다”며 “도와 정치권, 지역사회가 한뜻으로 나선 만큼 반드시 새만금 유치에 성공하겠다”고 덧붙였다.

전북도와 군산시는 이미 2009년 국가핵융합연구소(현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와 협약을 맺고 핵융합 연구 기반 조성에 나섰다. 2012년에는 플라즈마기술연구소를 개소해 연구 인프라를 확장했고, 이후에도 관련 산업과 기술 협력을 지속해왔다.

전북대와 군산대를 중심으로 한 지역 대학 연구진의 참여도 활발히 이어지며, 전북은 오랜 기간 ‘핵융합 연구의 잠재지대’로 평가받아왔다.

이러한 지속적인 준비는 새만금의 입지 경쟁력을 한층 강화시켰다. 새만금은 도로·철도·항만·공항이 연결된 국가 교통 허브이자, RE100 기반의 청정에너지 인프라를 갖춘 과학기술 실증형 복합산업단지다. 여기에 이차전지, 탄소소재, 수소·에너지 산업 등 연계 산업의 집적 효과까지 더해지면서, 핵융합 연구시설의 최적지로 손꼽히고 있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이 최근 “새만금을 첨단산업 테스트베드로 조성하겠다”고 밝힌 점도 새만금 유치에 힘을 실어준다.

전북도는 이를 국가 차원의 에너지 전환 전략과 연계해, 새만금이 단순한 지역 산업단지를 넘어 대한민국 미래 과학기술의 실험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도 관계자는 “새만금은 풍력·태양광·수소 등 신재생에너지 클러스터를 이미 구축 중으로, 핵융합 연구시설이 입지할 경우 시너지 효과가 매우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북도는 김관영 지사, 김의겸 새만금개발청장, 강임준 군산시장, 유희열 전 과기부 차관을 공동위원장으로 하는 ‘핵융합 연구시설 유치위원회 100인’을 발족하고, 상임유치위원회를 중심으로 전국적인 공론화와 홍보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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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수

전북취재본부 양승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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