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국민의힘 의원 아내가 김 의원이 국민의힘 당대표 선출 직후인 2023년 3월 17일, 김건희 전 코바나 대표에게 명품 가방을 건넨 정황이 포착돼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수사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KBS 뉴스는 7일 "김건희 특검팀은 어제(6일) 김 여사의 서울 서초구 아크로비스타 자택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로저비비에’ 클러치백 2점을 확보했다"며 "특히 이 중 가방 한 개는 김 의원의 배우자인 이 모 씨가 작성한 편지와 함께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해당 편지에는 ‘김기현 의원의 당대표 당선을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라는 취지의 내용이 담겨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가방은 김 전 대표가 2022년 11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환영 만찬에 착용한 것과 같은 브랜드의 동일한 크기였지만, 다른 제품이었다.
특검팀은 해당 제품의 가격을 100만원 초반으로 확인했다. 공직자의 배우자에게 직무와 관련해 100만 원 이상의 금품을 전달한 사람은 청탁금지법의 처벌 대상이 된다. 특검팀은 김 의원의 아내와 김 전 대표를 모두 피의자로 특정하고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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