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역시가 글로벌 자동차 부품기업 발레오모빌리티코리아와 자율주행 센서 대량 양산체계 구축을 위한 투자협약을 맺었다. 이번 753억 원 규모의 증설 투자로 대구는 글로벌 자율주행 부품 생산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대구시는 11월 10일 시청 동인청사에서 발레오모빌리티코리아(대표 김민규)와 ‘첨단 자율주행 센서 공장 증설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발레오는 약 753억 원(5,200만 달러)을 추가로 투입해 첨단 센서 생산시설을 확대한다.
발레오모빌리티코리아는 2022년 대구국가산단 1단계 내 자율주행차 부품 생산설비 구축에 745억 원을 투자한 바 있다. 이번 증설로 누적 투자액은 약 1,500억 원(1억 1,200만 달러)에 달하게 된다.
이번 결정에는 대구시가 선제적으로 조성한 미래 모빌리티 산업 생태계가 큰 역할을 했다. 대구는 전기차 모터·소부장 특화단지와 국내 최대 자동차 부품 클러스터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공급망을 확보했으며, 경북대·영남대·DGIST 등 지역 대학과 한국자동차연구원 대경본부, 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의 협력으로 기술 인력과 연구지원이 뒷받침되고 있다.
발레오모빌리티코리아는 이번 투자를 통해 초음파 센서, 레이더, 컴퓨팅 유닛 등 자율주행 핵심 부품의 양산체계를 확립하고, AI 기반 자동화 설비를 확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25년 매출 1천억 원, 2030년 6천억 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민규 대표는 “대구를 글로벌 첨단 자율주행 분야의 핵심 생산거점으로 육성하겠다”며 “지역 협력사와의 상생과 일자리 창출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김정기 대구광역시장 권한대행은 “발레오의 연이은 투자가 대구의 미래 모빌리티 산업 생태계 확장에 큰 힘이 될 것”이라며 “행정·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번 협약은 대구의 자율주행 부품 클러스터 강화와 미래형 모빌리티 산업 경쟁력 제고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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