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실시한 전남도지사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선두권 후보들이 각 출신지에서 1위를 차지하며 '황금 분할' 구도를 보이고 있다.
<프레시안 광주전남취재본부>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시그널앤펄스에 의뢰해 지난 7~8일 전라남도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남지사 후보 적합도 조사 결과 김영록 현 지사가 25.6%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다.
이어 주철현 전 민주당 전남도당위원장 17.9%, 신정훈 국회 행정안전위원장 13.8%, 이개호 전 농림축산식품부장관 9.8%, 서삼석 민주당 최고위원 7.0%로 조사됐다.
노관규 순천시장 6.4%, 김화진 국민의힘 전남도당위원장 5.6%, 김선동 전 국회의원 2.8%로 뒤를 이었다.이외 기타인물 41.9%, 없음 46.8%, 잘모름 2.2%였다.
특히 전남의 지역별 지지도 조사 결과 선두권을 형성한 3명의 후보 모두 자신의 출신지역에서 1위 지지율을 얻으며 절대 강자가 없는 '황금 분할' 구도를 형성하는 모습을 보였다.
광주인접권(나주·화순·담양·함평·영광·장성)은 나주 출신 신정훈 위원장이 28.9%로 선두를 달렸고, 김영록 전남지사 24.7%, 이개호 전 장관 14.0%로 조사됐다.
서남권(목포·영암·무안·신안·해남·완도·진도·장흥·강진)은 완도가 고향인 김영록 지사의 지지율이 35.0%로 가장 높았다. 이어 신정훈 위원장 12.6%, 서삼석 최고위원 11.6% 순서를 보였다.
동부권(여수·순천·광양·곡성·구례·고흥·보성)은 여수 출신 주철현 전 위원장이 27.5%의 지지율로 선두를 기록했고, 김영록 지사가 19.2%로 그 뒤를 이었다.
특히 이곳에서는 노관규 순천시장이 10.4%의 지지율을 확보해 눈길을 끌었다.
민주당 후보로 대상을 제한한 적합도 조사는 김영록 지사가 30.3%의 지지율로 선두를 달렸고, 이어 주철현 전 위원장 16.3%, 신정훈 위원장 13.9%, 이개호 전 장관 10.6%, 서삼석 최고위원 8.9%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보면 광주인접권에서 신정훈 위원장 31.1%, 김영록 지사 25.6%, 이개호 전 장관 18.8% 순서를 보였고, 서남권은 김영록 지사 37.4%, 서삼석 최고위원 17.0%, 신정훈 위원장 11.1%를 기록하며 순위에 변동은 없었다.
반면 동부권은 김영록 지사가 27.3%를 기록하며 주철현 전 위원장(25.6%) 보다 앞섰다. 무소속인 노관규 순천시장 지지율을 같은 동부권인 주철현 전 위원장보다 오히려 김영록 지사가 더 흡수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이용한 자동응답 방식 100%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6.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5년 9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 기준 성, 연령, 지역별 셀 가중값을 부여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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