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육군 M&S 학술 컨퍼런스 및 전시회(IAMSEC) 2025’가 11일부터 12일까지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올해로 18회를 맞은 이번 행사는 육군본부 주관으로 'K-방산과 첨단전력 발전을 위한 핵심, M&S'를 주제로 국내외 전문가들이 참여해 과학기술 기반 국방 발전 방향을 논의한다.
이번 행사는 모의실험(M&S ; Modeling & Simulation) 분야의 최신 연구성과와 기술을 공유하고 국방정책·산업 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로 육군, 정부기관, 산업계, 학계 관계자 등 약 1700명이 참석하며 100편이 넘는 논문이 발표된다.
11일 개회식에는 김규하 육군참모총장, 이장우 대전시장, 이건완 국방과학연구소장, 황정아 국회의원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는 AI·메타버스·빅데이터 등 신기술이 군의 훈련 및 작전체계에 어떤 방식으로 적용될 수 있는지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행사장에는 60여 개 기관과 기업이 전시부스를 운영해 M&S 관련 장비와 시뮬레이션 기술을 선보였다.
아미 BCS CUP(워게임 교전지휘 경연대회)과 빅데이터 분석대회 등 참여형 프로그램도 열려 실무형 기술 교류의 장으로 활용됐다.
또한 미국과 이스라엘 등 해외 전문가들이 참석한 국제 세미나가 열렸으며 국내에서는 AI 기반 M&S 연구진들이 튜토리얼 세션을 통해 연구 방향과 사례를 공유했다.
대전은 국방과학연구소(ADD), 한국항공우주연구원, KAIST 등 국가 핵심 연구기관이 집중된 도시로 M&S 분야 인프라를 갖춘 지역으로 평가 받고 있다.
대전시는 2009년부터 육군본부의 학술대회를 지원해왔으며 이번 행사를 통해 국방과학기술 연구 중심지로서의 입지를 강화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개회식 환영사에서 “국방 분야에서도 과학기술의 융합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며 “이번 행사가 민·관·군·산·학·연이 함께 국방기술의 방향을 논의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M&S는 실제 전장을 가상환경으로 재현해 다양한 작전 시나리오를 실험·검증하는 기술로 군의 정책 수립, 전력 개발, 교육훈련 강화 등에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
최근에는 인공지능과 결합해 훈련 효율성 향상과 비용 절감이 가능한 차세대 군사훈련 시스템으로 주목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행사가 M&S의 국내 연구 동향을 점검하고 국방·산업계 간 협력 구조를 구체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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