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시의회가 제252회 정례회를 통해 산단 위기·2026섬박람회 등 시정 전반 점검을 예고했다.
12일 여수시의회에 따르면 이번 정례회는 전날부터 다음달 15일까지 2026년도 본예산안, 2025년도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 조례안·동의안 등 각종 안건 심사와 행정사무감사, 시정질문 등으로 진행된다.
백인숙 의장은 개회사에서 "이번 정례회는 석유화학산업 침체, 지역경제 위축, 인구감소 지속화, 여수MBC 순천 이전 등 복합적인 위기에 시정부가 얼마나 철저하고 실효성 있게 대응하고 있는지를 엄중히 점검해야 한다"며 "시정부는 민심을 엄중히 받아들이고 실질적인 대책을 내놔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2026여수섬박람회는 여수의 미래 100년을 여는 프로젝트로, 행정의 행사로만 그쳐서는 안 된다. 교통대책, 숙박·안내 서비스, 시민참여 프로그램, 지역기업 지원 등은 지금부터 체계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며 "준비의 속도와 방향이 시민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면 의회는 책임 있는 감시와 견제를 통해 바로잡겠다"고 밝혔다.
여수MBC 문제와 관련 "여수MBC의 순천 이전은 지역 언론의 균형 발전과 시민의 알 권리를 훼손하는 일"이라며 "애니메이션 사업을 하려면 새로 조성된 센터로 가면 되지, 방송국이 왜 이전해야 하느냐"고 비판했다.
아울러 최근 여수시립박물관 부실공사 사태 등을 언급하며 "섬박람회도 중요하지만 시민들에게 꼭 필요한 사업, 골목상권 회복과 지역경제 활성화 사업이 예산에 반영돼야 한다. 불요불급한 예산이 포함되지 않도록 꼼꼼히 살피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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