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가 한국표준협회가 주관한 ‘2025 서비스품질지수 평가’에서 지방 국립대 가운데 7년 연속 1위에 올랐다.
2012년 첫 수상을 시작으로 올해까지 통산 10번째 1위를 기록하며 ‘학생 만족도 최고 대학’의 명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이번 평가는 전국 대학 재학생(1학년 제외)을 대상으로 서비스 결과 품질, 상호작용 품질, 환경 품질, 사회적 가치 등 4개 영역 8개 세부 지표를 종합해 산출됐다. 전북대는 모든 항목에서 80점 이상을 받으며 전국 최고 수준의 평가를 받았다.
전북대의 꾸준한 1위 배경에는 ‘글로컬대학30’ 사업이 있다. 이 사업을 통해 대학은 학사 구조를 학생이 직접 설계할 수 있도록 개편했다.
106개 학과를 46개 모집단위로 통합하고, 전공 구분 없이 신입생을 선발하는 ‘광역 모집단위’ 제도를 도입했다. 여기에 복수전공과 전과 비율을 확대하고, 모듈전공제·전공선택제 등 유연한 학사 운영을 도입해 학생의 선택권을 대폭 넓혔다.
지난 2년간 정부 지원사업을 통해 8000억 원 이상을 유치한 점도 이러한 변화를 뒷받침했다. 인프라 확충과 학습 공간 개선이 병행되며, ‘학생이 설계하는 대학’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전북대는 AI(인공지능) 기반의 교육 혁신에도 선도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지난해 ‘On AI 시대’를 선포하고 교육·연구·행정 전반에 AI 시스템을 도입했다.
200억 원 규모의 차세대 통합정보시스템을 구축해 학사·행정 효율을 높였고, 학습관리시스템(LMS)에는 AI 튜터를 적용해 학생 개개인의 학습과 진로를 실시간 지원하고 있다.
또한 정부의 ‘피지컬AI 핵심기술 실증사업’ 주관기관으로 선정돼 교내 3300㎡ 규모 실증공간을 조성하고, 18만㎡ 규모의 전용 캠퍼스를 구축 중이다. 현대차·네이버 등 기업 연구소와 협력하는 ‘산학연 피지컬AI 밸리’는 향후 지역 첨단산업의 거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양오봉 총장의 ‘학생 밀착형 소통’도 호평을 받고 있다. 정기적인 ‘소통데이’, ‘총장과의 만남’을 통해 학생 의견을 직접 수렴하고, 복지·학습공간 개선으로 이어가는 방식이다. 이 과정에서 ‘JBNU 인터내셔널 라운지’, ‘중도라운지’ 등 복합형 휴식·학습 공간이 마련돼 학생들의 체감 만족도를 높였다.
양 총장은 “대학의 중심은 언제나 학생이어야 한다”며 “7년 연속 1위의 성과는 전북대 구성원 모두가 미래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해 온 결과이자, 대학을 신뢰한 학생들의 성원 덕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등록금 부담 완화, 장학제도 확충, 진로·취업 지원 등 실질적인 학생 서비스 강화를 멈추지 않겠다”며 “학생의 꿈을 실현하는 대학으로 끊임없이 혁신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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