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서구가 전국에서 유일하게 최대 20%의 파격적인 할인 혜택을 이어가는 독자적인 소비촉진 정책을 추진해 주목받고 있다.
광주 서구는 오는 17일부터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으로 결제 시 구 자체 예산으로 10%를 추가 환급해주는 '서구 골목페이 이벤트'를 단독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
◇광주시 10% + 서구 10% = '전국 유일 20% 혜택'
이번 행사는 정부의 10% 선할인 정책의 공백을 메우고 골목상권 활성화와 주민 생활비 절감을 위해 서구가 자체적으로 기획했다.
서구는 구 예산 6억 원을 투입해 관내 온누리상품권 가맹점에서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으로 1만 원 이상 결제하는 소비자에게 결제 금액의 10%(회차별 최대 2만 원)를 환급해준다. 여기에 현재 광주시가 진행 중인 10% 환급 행사와 연계하면 소비자는 서구에서 최대 20%의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된다.
예를 들어 서구 내 가맹점에서 20만 원을 소비하면 총 4만 원을 돌려받는 셈이다. 서구는 이번 행사를 통해 약 120억원 규모의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구 관계자는 "다른 자치구들이 별도의 지역화폐를 발행하는 것과 달리 서구는 '온누리상품권' 활성화에 집중하고 있다"며 "한국조폐공사와의 협약을 통해 시스템상으로 서구 지역 가맹점 결제 건만 분류해 환급하는 것이 기술적으로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서구는 이 정책을 내년에도 이어갈 계획이다.
◇'골목형 상점가 100% 지정'이 성공 기반
서구의 이러한 독자적인 정책이 가능한 배경에는 '골목형 상점가 100% 지정'이라는 혁신적인 기반이 있다.
서구는 전국 최초로 지역 전역(121개)을 골목형상점가로 지정해 온누리상품권 가맹점을 대폭 확대했다. 그 결과 서구의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유통액은 지난해 36억원에서 올해 9월 말 기준 524억 원으로 무려 14.5배나 급증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러한 성과는 최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이재명 대통령 주재 국정설명회에서도 우수사례로 소개되며 큰 주목을 받았다.
김이강 서구청장의 정책 발표에 김민석 국무총리는 "서구의 혁신정책이 '참좋은 지방자치 정책대회'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고 언급하며 빠른 시일 내 서구를 방문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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