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13일, 경북지역 전체 결시율이 최근 5년 사이 가장 낮은 수준으로 집계됐다. 수험생 이탈이 줄며 시험 운영 안정성이 높아졌다는 평가다.
경북교육청이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도내 8개 시험지구(포항·경주·안동·구미·영주·상주·김천·경산) 전체 지원자 2만 827명 가운데 4교시(한국사 기준) 결시율은 9.25%로 나타났다. 지난해 11.84%보다 2.59%포인트 감소한 수치다.
교시별로 보면, 1교시 국어 결시율 7.91%(전년 9.58%), 2교시 수학 7.71%(전년 9.35%), 3교시 영어 8.32%(전년 9.93%), 4교시 한국사 9.25%(전년 11.84%), 4교시 탐구 9.98%(전년 11.92%)
모든 교시에서 전년 대비 1%p 안팎 줄었으며, 최근 5년 중 가장 낮은 결시율을 기록했다. 시험지구별로는 지역 간 차이도 뚜렷했다.
영주(7.09%)가 가장 낮았고, 포항(9.76%), 경산(9.49%), 김천(9.33%), 경주(9.39%) 순으로 뒤를 이었다. 반면 안동은 9.05%(1교시 기준)로 1교시부터 가장 높은 결시율을 보였으며, 4교시에서도 8.31%로 상위권을 유지했다.
교시가 지날수록 결시율이 높아지는 일반적인 흐름은 유지됐으나, 전체 결시율 하락폭이 두드러졌다는 점이 이번 경북 수능의 특징이다.
경북교육청은 “시험 전날까지 각 시험장별 현장 점검을 강화해 수험생의 불안 요소를 최소화했다”며 “올해 결시율 하락은 안정적 시험 운영의 성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이어 “교시별 결시 원인과 지역별 편차를 면밀히 분석해 내년 수능 운영 및 수험생 안내 대책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경북지역 1교시에는 2만 625명이 지원해 1천631명이 빠지고 1만 8천994명이 실제 시험에 응시했다. 오후에 진행된 3교시 영어영역 결시율(8.32%)은 다소 높았으나, 전년도보다 1.6%p 낮아졌다.
이번 결과는 수능 전반에 걸친 안정적인 응시 관리와 수험생 지원 강화가 일정 부분 효과를 거뒀다는 분석을 뒷받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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