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가 '새만금항 인입철도 기본계획'의 확정·고시는 전북자치도 익산시가 '광역철도 교통망 시대'의 출발점이라는 숨은 의미가 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13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익산 중심의 광역철도 교통망 드디어 시작된다"며 "이번 사업으로 익산이 광역철도 교통망의 첫발을 내딛게 되었다"고 의미를 부였다.
'새만금항 인입철도'는 새만금 신항만과 군산 대야역을 잇는 단선 전철(여객+화물) 노선으로 그 길이는 약 48.3㎞ 규모로 추진된다.
총 사업비는 1조5859억원 수준으로 개통목표는 2033년 하반기이다.
국토부는 '기본계획'을 확정·고시했는데 '고시'는 정부나 해당 부처가 기본계획을 공식적으로 발표·공고하는 행위이다.
따라서 '확정고시'는 당초 검토 중이던 '안(案)'이 검토·심의 등을 통해 최종으로 확정된 계획을 고시했다는 말이 된다.
이번 고시의 주요 내용 중에는 △노선 구간 △정거장 위치 △사업기간 등이 제시됐다. 예컨대 군산 대야역→옥구 구간 기존선로 개량 19㎞, 옥구 →새만금 신항까지 신설 29.3㎞ 등이다.
이제 남은 절차는 기본계획→실시설계→ 공사발주→착공→준공·개통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우선 오는 2027년까지 실시설계와 공사구간 세분화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서 노선과 정거장, 교량·터널 위치, 시공방법 등이 구체화되고 국토부 산하 국가철도공단이 사업시행자로서 세부설계와 공구 분할을 담당한다.
설계와 병행해 환경영향평가, 문화재조사, 토지보상계획 수립도 이루어진다.
두 번째 단계는 환경영향평가와 실시계획 승인인데 오는 2026년부터 2028년까지 진행될 전망이다.
세 번째 단계인 공사발주와 착공준비(2028~2029년)를 거쳐 네 번째 단계인 본격 착공 및 공사단계(2029~2032년)로 진입하게 된다.
토목과 궤도, 전력, 신호, 통신 등 5대 철도시스템 공사가 본격화하고 병행해서 새만금 신항만과 연계된 항만 배후단지 진입로와 화물역사 건설도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개통 후에는 군산항과 새만금 신항만을 잇는 서해안 물류축 핵심 철도망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새만금항 인입철도 기본계획 고시로 새만금과 익산을 잇는 새로운 철도망 구축이 본격적으로 추진되게 되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이번 사업으로 익산이 광역철도 교통망의 첫발을 내딛게 되었다"며 "사업이 완료되면 익산에서 새만금수변도시까지 단 36분이면 이동할 수 있어 익산과 새만금이 하나의 생활·경제·관광권으로 이어지는 새로운 도약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그동안 새만금시대를 대비해 배후도시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고 경제영토를 새만금까지 확장하기 위한 준비를 꾸준히 이어왔다"며 "이번 철도사업은 그런 노력의 결실이자 익산이 새만금시대의 중심도시로 도약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시장은 "새만금과 익산이 함께 성장하고 번영하는 길, 앞으로도 그 중심에 시민과 함께 미래를 준비하는 익산시가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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