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양시는 내년도 예산안을 총 1조 8640억원 규모로 편성, 18일 안양시의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본예산 1조 7593억원보다 1047억원(5.95%) 증가한 수치다.
예산안은 일반회계 1조 6542억원으로 전년 대비 1096억원(7.1%) 증가했으며, 특별회계는 2098억원으로 49억원(2.3%) 감소했다. 특별회계 감소는 하수도 공기업 분야에서 2025년 국도비 보조금이 일시적으로 증가했다가 다시 예년 수준으로 돌아오며 전년 대비 58% 감소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일반회계 재원은 지방세 5170억원과 세외수입 661억원 등 5831억원의 자체수입, 국도비 보조금 등 1조711억원의 의존재원으로 구성됐다.
시는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 △업무추진비 동결 △행사·축제성 경비 동결 △공공·협력기관 운영비 인상 억제 △국내 여비 5% 감액 △지방보조금 부서별 한도 배분 △사업 우선순위 및 투자시기 조정을 통한 세출 구조조정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분야별 주요 편성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첨단·미래도시 조성을 위해 △동탄~인덕원 복선전철 건설 480억원 △월곶~판교 복선전철 건설 360억원 △스마트도시통합센터 운영 21억원 △교통정보시스템 운영 19억원 △자율주행 대중교통 서비스 8억원 △시민안전·풍수해 보험 4억원 등이 반영됐다.
청년특별도시 사업으로는 △청년기본소득 40억원 △청년 전·월세 지원 22억원 △청년공간 운영(안양청년1번가·범계역) 6억6천만원 △청년 이사비 지원 1억원 △청년단체 및 동아리 지원 6천만원 등이 포함됐다.
경제중심도시 조성을 위해 △농수산물도매시장 청과동 복구 143억원 △지역화폐 발행지원 43억원 △중소기업육성자금 이자차액 보전 33억원 △중소기업·소상공인 특례보증 25억원 △소상공인 경영환경 개선 3억원 등이 편성됐다.
교육·복지도시 분야에는 △부모급여 498억원 △영유아보육료 719억원 △학교급식 경비 192억원 △국가유공자 보훈명예수당 91억원 △첫만남이용권 83억원 △출산지원금 80억원 등이 반영됐다.
문화·녹색도시 조성을 위해서는 △안양시 지방정원 조성 57억원 △전기자동차 보급 145억원 △평촌도서관 건립 86억원 △운행경유차 배출가스 저감 28억원 △통합문화체육관광 이용권 24억원 △종합운동장 시설보수 9억원 등이 포함됐다.
최대호 시장은 “국도비 보조사업 증가와 경기침체로 지방세수 확보 요인이 줄어들며 재정 운용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교통 인프라와 민생경제 예산 확보에 중점을 두고 선택과 집중을 통해 재정 효율화를 추진했다”고 말했다.
내년도 예산안은 오는 20일부터 다음달 19일까지 열리는 제307회 안양시의회 제2차 정례회에서 심의·의결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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