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학교의과대학 제3회 졸업생들이 졸업 50주년을 맞아 모교를 방문해 1억 5200만원의 발전기금을 기부했다. 이는 지난해 제2회 졸업생들의 5500만 원 기부에 이어 세 번째 졸업 50주년 기념 발전기금이다.
18일 조선대에 따르면 지난16일 조선대 의대 1호관에서 '의과대학 제3회 졸업 50주년 기념 모교 방문 및 발전기금 기부식'을 개최했다.
기부식에는 1975년 졸업한 제3회 졸업생 서재홍 대표(조선대 제15대 총장)를 비롯해 9명의 동문들과 조선대 전제열 부총장, 안영준 의과대학장, 김진호 조선대병원장, 정성헌 동창회장, 신병철 의과대부학장, 재학생 등 30여 명이 참석해 기부의 뜻을 되새겼다.
행사는 △환영사 및 격려사 △후배 학생들의 감사 인사 및 꽃다발 전달 △의과대학 연혁·현황 소개 △졸업 50주년 회고 영상 시청 △기부증서·동판·감사패 전달 △교내·병원 투어 순으로 진행됐다.
전제열 부총장은 환영사를 통해 "1975년 어려운 여건 속에서 헌신한 선배님들의 발걸음을 따라 미래 의료 교육 체계와 연구 역량 강화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안영준 의과대학장은 "어려운 시기에도 선배님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격려 덕분에 다시 도약의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며 "학생 교육과 연구 환경을 강화해 지역사회와 국가에 기여하는 의료인을 양성하겠다"고 다짐했다.
서재홍 동문 대표는 격려사를 통해 "20살에 처음 교정을 밟은 뒤 반세기가 지나 모교를 다시 찾으니 감회가 깊다"며 "이번 행사가 작은 울림이 되어, 호남 의료인 양성의 중심인 조선대 의과대학이 더욱 발전하고 미래 의료 인재를 양성하는 데 디딤돌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재섭 재학생 대표(본과 3학년)는 "선배님들께서 보여주신 나눔은 후배들에게 가능성을 열어주는 따뜻한 격려"라며 "인술을 실천하는 의사가 되기 위해 학업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했다.
이번 기부금은 조선대 의과대학의 교육환경 개선과 연구 역량 강화·후학 양성을 위한 장학금 등 의과대학 발전 전반에 사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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