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자치도 익산시가 올해 첫 눈이 내린 18일 겨울철 한파와 폭설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2025년 겨울철 종합대책'을 발표해 관심을 끌었다.
"재해·재난 예방은 너무 과하다 싶을 정도로 대응해야 한다"는 정헌율 익산시장의 철학이 반영된 조치이다.
익산시는 내년 3월 15일까지를 겨울철 자연재난 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시민피해 최소화를 위한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한다.
우선 한파 취약계층 보호를 위해 경로당 300곳을 새로 한파쉼터로 지정하고 운영을 강화한다. 기존 424개소와 합쳐 총 700여개 쉼터가 겨울철 동안 노약자, 저소득층 등에게 따뜻한 휴식공간을 제공하게 된다.
익산시는 대형 제설차량(덤프·백호우) 13대를 임차하고, 소형 제설장비 55대를 읍면동에 배치한다. 아울러 제설용 소금 2300톤과 친환경 제설제 990톤을 사전 비축해 즉시 투입할 수 있도록 준비를 마쳤다.
농·축산 분야 피해 예방도 강화되는데 비닐하우스 1만4000여 동과 축산농가 1200여 곳에 대한 사전 안전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시는 재난에 즉시 대응할 수 있도록 전 부서가 협업 체계를 갖추고 24시간 재난상황실을 운영하며 기상정보 전파와 조기경보 시스템을 통해 피해를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강설 시에는 자율방재단 339명이 사전 예찰에 나서고, 시민에게는 재난 문자를 통해 실시간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겨울철은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데 가장 철저한 준비가 필요한 시기"라며 "시민이 따뜻하고 안전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행정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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