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지방세와 각종 행정제재·부과금을 장기간 내지 않고 버텨온 고액·상습체납자 명단을 19일 전면 공개했다.
도는 총 533명의 체납자 정보를 누리집과 위택스를 통해 공개하며, 조세 회피에 대한 강도 높은 대응 방침을 밝혔다.
도에 따르면 이번 공개 대상은 1년 이상 체납을 지속하며 1000만 원 이상을 납부하지 않은 개인과 법인으로, 지난 10월 열린 지방세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됐다.
체납 규모는 총 217억 원으로, 지방세 체납자가 416명에 160억 원, 지방행정제재·부과금 체납자가 117명에 57억 원이다.
공개된 명단에는 성명·상호, 나이, 직업, 주소, 체납액 등 주요 정보가 포함됐으며, 도의 공식 누리집 ‘공고·고시’ 게시판과 위택스를 통해 누구나 열람할 수 있다.
도는 단순 명단공개에 그치지 않고 체납자에 대한 실효적 조치도 강화하겠다는 입장이다.
도 관계자는 “명단 공개 이후에도 가택수색과 강제 체납처분 등 법적 조치를 지속적으로 집행할 계획이다”라며 “조세 회피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납세 의무 이행이라는 기본 원칙을 확립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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