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큰 봉화로 도약”… 박현국 군수, 2026년 군정 청사진 제시

스마트농업·치유산업·관광도시 전환 가속… 내년 예산 5,800억 편성

박현국 봉화군수가 19일 열린 제276회 봉화군의회 정례회에서 시정연설을 통해 2026년도 군정 운영 구상을 발표했다.

그는 민선8기 들어 추진해 온 주요 사업들이 가시적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며 “봉화가 변화의 문턱을 넘어 도약의 단계로 들어섰다”고 밝혔다. 박 군수는 그동안 스마트팜 기반 구축, 양수발전소 예타 대상 선정, K-베트남 밸리 구상, 산림·치유산업 육성, 벚꽃엔딩 축제 모델 개발, 산타마을 특화숙박 준공, 정주환경 개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과가 이어졌다고 강조했다.

▲박현국 군수는 2026년 군정청사진을 제시하는 시정연설을 통해 “군민의 세금이 허투루 쓰이지 않도록 불요불급한 예산을 과감히 걷어내고 미래 성장 분야에 집중 투자했다”며 “군민과의 약속을 흔들림 없이 이행해 더 강한 봉화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봉화군(사진제공)

이번 시정연설에서 그는 △국제 문화교류도시 도약 △미래농업 경쟁력 확보 △체류형 관광도시 완성 △포용복지 강화 △산림·치유 도시 고도화 △균형발전 기반 마련 등 6대 군정 방향을 제시했다.

우선 봉화군은 K-베트남 밸리를 국가사업으로 끌어올리고 의료검진센터 등 의료 인프라를 확충해 ‘문화·의료 융합형 경제모델’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외국인 주민과 다문화가정의 지역 참여도 확대해 국제친화도시 기반도 강화한다.

농업 분야에서는 아열대 작물 상용화, 농업용수 확충, 공동영농 확대, 청년농 육성 등 지속가능 농업 체계를 구축하고 외국인 노동자 보호와 노동환경 개선도 함께 추진한다. 관광부문에서는 은어·송이 축제 재정비, 이색숙박 및 모험휴양 콘텐츠 도입, 펫빌리지 조기 개장, 전망대·레저시설 확충 등 ‘머무르는 관광도시’ 조성에 속도를 낸다.

또 생활체육공원과 문화시설 확충을 통해 일상 속 여가환경 개선도 함께 추진한다. 산림·치유 분야는 문수산 자연휴양림 고도화, 산림복지단지 활성화, 국립산림안전원 유치, 내륙형 치유특구 지정 등 산림자원을 활용한 산업 확장에 집중한다.

이와 함께 통합돌봄 확대, 간병비 지원, 스마트 경로당, 청소년 바우처 사업 등 생애주기 복지정책과 함께 농촌 재구조화, 도시재생, 농공단지 개선, 상권 활성화 전략 등 지역균형발전 계획도 추진된다. 재난·재해 예방을 위한 소하천 정비 등 안전망 강화도 예산에 반영됐다.

2026년도 예산안은 5천800억 원 규모로 편성됐다. 올해보다 180억 원 늘어난 것으로, 농업 경쟁력 강화(1천300억), 주민 복리(1천130억), 환경·재난 방지(1천83억), 교통·지역개발(789억) 순으로 배분됐다.

박 군수는 “군민의 세금이 허투루 쓰이지 않도록 불요불급한 예산을 과감히 걷어내고 미래 성장 분야에 집중 투자했다”며 “군민과의 약속을 흔들림 없이 이행해 더 강한 봉화를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