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자치도 익산시가 고립된 청년들을 조기에 발견하고 지원에 나서기 위해 '아웃리치 발굴단'을 운영하는 등 지역공동체 중심의 통합 지원체계를 구축해 실질적인 문제 해결에 나선다.
'아웃리치'는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나 지역으로 직접 다가가 지원·정보를 제공하는 활동을 뜻한다.
밖을 의미하는 아웃(out)과 도달을 뜻하는 리치(reach)의 결합어로 기존 영역을 넘어 새로운 대상과 관계를 형성하려는 노력을 포함한다.
익산시는 부송종합사회복지관이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주관 '1인가구의 지역사회 통합을 위한 맞춤형 지원·대응체계 구축사업'에 선정돼 총사업비 4억6000만원을 확보함에 따라 관련 사업 등을 입체적으로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관련 사업은 '단절에서 연결로, 청년의 삶을 잇다'를 핵심 목표로 삼고 청년관련 기관뿐만 아니라 금융교육기관과 일자리기관 등과 연계해 △심리·정서 지원 △일상생활 △사회진입 △자립역량 강화 등을 운영한다.
익산시의 청년인구(18~39세 미만)는 올 9월말 현재 총 6만1400여명으로 최근 6개월 사이에 120여명이 순증했다.
전국적으로 은둔형 외톨이 등 고립된 청년 비율이 5%가량 된다는 조사를 감안할 때 익산에서도 3000명가량이 고립·은둔형 청년에 해당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국무조정실이 발표한 '2024년 청년의 삶 실태조사'에 따르면 거의 집에만 머무는 고립·은둔 청년 비율이 5.2%로 나타났다. 이는 2022년 2.5%에서 2년 만에 2배 이상 증가한 수치이다.
익산시는 청년들의 마음건강 회복을 위해 전문 상담과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안정적인 일상 유지를 위해 상점이용 쿠폰 지원과 주거·의료·생계 긴급지원 등을 운영할 예정이다.
익산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공동체 기반의 지속가능한 청년 안전망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부송종합사회복지관은 "고립된 청년들이 지역사회라는 든든한 울타리 안에서 다시 삶을 회복하고 연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번 사업이 지속가능한 청년 안전망 구축의 기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익산시는 "청년 고립 문제는 개인의 어려움을 넘어 사회적 과제"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사회가 함께 돕는 체계를 강화하고, 청년들이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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