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2만500명의 산촌인 전북자치도 장수군이 한우와 사과를 '레드'로 묶어 공동브랜드로 마케팅에 나서 농촌 융복합산업 경진대회에서 최고 상을 수상해 비상한 관심이 쏠린다.
19일 장수군에 따르면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한 '2025년 농촌융복합산업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농촌융복합산업지구' 분야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장수군의 이번 선정은 전국 29개 농촌융복합산업 지구를 대상으로 시·도 지역 심사와 중앙 서면·현장심사, 발표심사 등 엄격한 절차를 거쳐 사업자 6개소와 지구 2개소 최종 선정에 포함됐다는 점에서 주변을 놀라게 하고 있다.
올해는 기존 인증사업자 중심 평가를 확대해 지구 조성 분야를 처음으로 별도 평가·포상한 첫 해이어서 장수군의 '최우수상' 비결이 더욱 관심이 쏠린다.
일단 장수군 수상은 지역 단위 농촌융복합산업 육성 모델로서의 우수성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분석이다.
장수군은 지역 농특산물의 특성을 분석해 '레드푸드'라는 통합 브랜드 전략을 체계적으로 추진해 오면서 다양한 성과를 창출한 것이 이번 성과로 이어졌다는 해석이다.
장수 한우와 사과·토마토·오미자 등 군 대표 농산물의 공통 색을 빨간색이라는 '레드'로 묶어 생산–가공–판매–관광을 아우르는 장수형 농촌융복합산업 생태계를 구축한 점이 전국 선도 모델로 평가받았다는 설명이다.
여기다 지원센터는 '이츠레드(It’s RED)'라는 공동브랜드를 도입해 농가·식품기업의 상품개발과 체험·마케팅을 종합적으로 지원해온 점도 후한 평가를 이끌어냈다는 후문이다.
인구 2만여 명의 군 단위 지역에서는 보기 드물게 민간조직 형태로 지속 운영되고 있는 점도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아울러 '장수누리파크'는 연간 22만 명이 방문하는 체험·관광 중심지로 자리 잡았다.
오는 2026년부터는 기능을 '장수 만남의 광장'으로 확장해 농촌융복합산업 제2지구로 육성함으로서 지역 농촌융복합상품의 소비·체험 거점 역할을 강화할 계획이다.
장수군은 이번 수상을 계기로 2026년도 농촌공간정비사업(농촌특화지구형) 및 농촌크리에이투어 지원사업 공모 시 가점을 확보하게 됐다.
장수군이 구축해 온 레드푸드 기반의 융복합 전략이 향후 지역 농업과 먹거리산업, 관광산업 확충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훈식 장수군수는 "이번 수상은 지역 농가와 가공업체, 군민, 행정이 함께 만들어낸 값진 성과"라며 "'장수레드푸드'의 브랜드 경쟁력을 더욱 높이고 농업·가공·먹거리·관광산업이 함께 성장하는 모델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최훈식 장수군수는 "앞으로 장수누리파크와 장수만남의광장을 잇는 융복합 체계를 완성해 농가·기업의 성장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더욱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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