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교통공사 노조가 21일 시한부 파업하자 대구시가 즉각 비상수송대책본부를 구성해 대응에 나섰다.
20년만의 대구도시철도 파업으로 1·2호선 운행이 크게 줄었다.
대구교통공사 노조가 대구교통공사와 교섭이 결렬돼 21일 오전 9시부터 6시까지 시한부 파업에 돌입했다.
이와 관련 대구시는 비상교통대책을 조기에 가동했다.
도시철도 1·2호선 열차 운행 횟수는 기존 296회에서 188회로 줄어들어 평시 대비 36.5% 감소한다. 낮 시간대 배차 간격도 현재 5~8분에서 최대 13분대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시는 비상교통상황실을 설치해 교통공사와 버스조합 등 관계기관과 즉시 대응 체계를 운영한다.
필수 인력 292명을 배치해 최소 63.5%의 열차 운행률을 확보하고, 비조합원과 본사 인력을 투입해 역사 운영과 안전관리 기능도 유지할 계획이다.
또 파업 확산 가능성에 대비해 지하철 1·2호선 구간에 전세버스를 투입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시내버스 예비차량 86대를 배치해 혼잡 시간을 분산시킨다.
필요할 경우 시 공무원을 역사에 지원하고, 관용차량 동원 등 단계별 대책도 마련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허준석 대구시 교통국장은 “도시철도 파업에 대비해 가능한 모든 수송력을 확보하고 있다”며 “시민 불편을 줄이기 위해 노사 간 대화가 조속히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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