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인재의 수도권 유출과 기업의 구인난이라는 '일자리 미스매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광주 경제계와 지역 대학이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지역 정주형 인재' 양성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광주경영자총협회와 조선대학교는 21일 홀리데이 인 광주호텔에서 회원사 CEO와 유관기관장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회 G-CEO 포럼 및 발대식'을 성황리에 개최, 'RISE(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 성과 제고를 위한 상호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산업체 수요 기반 맞춤형 인재양성 프로그램 공동 기획 △현장실습 및 취업 지원을 통한 정주 취업률 제고 △기업 네트워크를 활용한 채용 연계 등에 대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양진석 광주경총 회장은 "이번 협약이 우리 청년들이 광주에서 꿈을 펼치고 기업은 그들과 함께 성장하는 실질적인 계기가 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춘성 조선대 총장은 "광주경총과의 협력을 통해 기업 현장에서 환영받는 실무형 인재를 육성하고 지역 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대학의 책무를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정선 광주시교육감이 직접 참석해 축사하며 힘을 보탰다. 이 교육감은 "지역의 기업과 대학이 손잡고 미래 인재를 키우는 것은 '실력 광주'의 미래와도 맞닿아 있다"며 "이번 협약이 우리 학생들이 광주에서 배우고 광주에서 꿈을 펼치며 정주할 수 있는 든든한 토대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격려했다.
이어 2부 특강에서는 마음치유학교 교장 혜민 스님이 '기쁨을 삶으로 다시 데리고 오기'를 주제로 강연에 나섰다.
혜민 스님은 끊임없는 경쟁과 경영상의 고뇌로 지친 지역 CEO들에게 "진정한 행복은 외부의 성취가 아닌 내면의 평온과 관계의 기쁨에서 온다"는 메시지를 전하며 깊은 위로와 통찰을 선사해 큰 박수를 받았다.
한편 광주경총과 조선대학교는 이번 G-CEO 포럼을 시작으로, 기업 실무진을 대상으로 하는 'G-HR(인사담당자) 포럼' 등을 연이어 개최하며 산학협력의 범위를 더욱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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