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구가 아동학대예방의날(19일)과 예방 주간을 맞아 지역 경찰, 아동보호전문기관, 복지관과 함께 합동 캠페인을 벌였다. 거리 홍보와 온라인 안내를 병행하며 아동학대 인식을 개선하고 긍정 양육 문화를 넓히겠다는 취지다.
아동학대예방의날은 아동복지법에 따른 법정기념일로, 아동의 건강한 성장을 돕고 학대 예방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높이기 위해 지정됐다. 수성구는 19일부터 25일까지를 아동학대 예방 집중 홍보기간으로 정했다.
수성구는 21일 수성경찰서, 대구시아동보호전문기관, 홀트대구종합사회복지관과 함께 수성구청역 인근 학교·학원 밀집 지역에서 캠페인을 진행했다. 학생과 시민에게 아동학대 유형, 신고 방법, 올바른 양육법이 담긴 홍보물과 기념품을 나눠주며 “아이를 존중하는 양육”을 강조했다.
오프라인 거리 캠페인과 더불어 지난 17일부터는 구청사 옥외 전광판, 수성네거리 등 5곳의 전자 게시대, 구청 누리집와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카드뉴스와 홍보 문안을 게시했다. 일상에서 자주 마주치는 화면을 활용해 학대 예방 메시지를 반복 노출하겠다는 전략이다.
수성구는 일회성 캠페인에 그치지 않고 상시 대응 체계도 운영 중이다.
아동학대전담공무원이 아동복지시설, 어린이집, 유치원, 초·중·고등학교를 직접 찾아가는 ‘아동학대 제로(Zero) 전담반’ 교육을 실시하고, 학대 고위험군 가정을 대상으로 아동 안전을 확인하는 ‘수성 아이(i) 세이프’ 사업을 통해 부모·자녀 관계 회복 상담을 지원하고 있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아동의 안전과 권리를 지키는 일은 행정과 지역사회, 이웃 모두의 책임”이라며 “유관 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아동학대가 발생하기 전에 막고, 부모와 자녀가 함께 행복한 수성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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