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정신'으로 지방자치 이끈다…광주 노무현시민학교, 지방자치학교 워크숍 개최

봉하마을서 수료식…지역 리더·활동가 등 33명 '실전형 정책 역량' 길러

'사람 사는 세상'을 꿈꿨던 노무현 대통령의 자치분권 철학을 계승하고 이를 지역 현장에서 실천할 미래 리더를 양성하기 위한 '2025 노무현 지방자치학교'가 6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노무현재단 광주지역위원회가 주최하고 광주노무현시민학교(시민학교장 차승세)가 주관한 이번 지방자치 학교는 지난 22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린 수료 워크숍을 끝으로 모든 교육과정을 마쳤다.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린 노무현 지방자치학교 수료식.2025.11.22ⓒ노무현재단 광주지역위원회 시민학교

이번 과정은 모집단계부터 113명이 지원, 서류심사를 거쳐 최종 선발된 33명의 수강생 중 70% 이상이 수료했다.

지방자치학교는 노무현 대통령의 가치를 오늘날 지방자치 현실에 적용하는 것을 목표로 지역사회 리더, 공직선거 출마 희망자, 활동가들이 실질적인 정책역량을 갖추도록 '실습중심' 프로그램으로 설계돼 높은 호응을 얻었다.

강사진도 화려했다. 차성수 노무현재단 이사장(전 금천구청장), 김삼호 상임대표(전 광산구청장), 이광재 이사(전 강원도지사), 박범계 국회의원(전 법무부 장관)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해 정치, 행정, AI, 문화 등 폭넓은 주제로 깊이 있는 강의를 펼쳤다.

특히 교육의 핵심인 팀 프로젝트에서는 지역소멸, 지방자치 혁신, 경제 활성화 등 다양한 의제를 놓고 수강생들이 직접 정책을 제안하고 메시지 전략을 설계하는 등 매주 1시간 이상 토론이 연장될 정도로 열띤 참여가 이어졌다.

차승세 시민학교장은 "노무현 대통령의 시민주권 철학을 현실의 정책과 실행 가능한 로드맵으로 연결하는 것이 목표였다"며 "이번 과정을 통해 민주주의와 지방자치를 실천할 지역리더를 양성하는 훌륭한 기반을 마련했다"고 자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