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국가 균형성장 핵심인 '5극3특' 전략에 맞춘 실질적 대응방안 마련에 나섰다.
제주도는 24일 메종글래드 제주에서 '5극 3특 중심의 국가 균형성장 전략'을 주제로 제15회 제주산업발전포럼을 개최했다.
'5극'은 수도권, 충청권, 광주·전남권, 대구·경북권, 부산·울산·경남권의 5대 초광역권을 의미하며, '3특'은 제주, 강원, 전북의 3대 특별자치도를 중심으로 초광역권 단위에서 전략산업을 선정·육성하는 국가 혁신 정책이다. 정부-지방정부-산학이 함께 초광역권의 전략산업을 선정해 혁신생태계를 구축한다.
정부는 '5극3특' 정책 추진을 위해 2026년 예산안에 29조 2000억 원을 편성했다. 이는 전년 대비 54% 확대된 규모이다.
제주도는 이에 맞춰 주력산업 경쟁력 강화, 인공지능(AI)·에너지 기반의 신산업 전환, 지역 투자자본 육성, 인재 양성 체계 구축 등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포럼에서는 제주의 신산업 발굴과 산업생태계 강화를 위해 전문가와 기업, 산·학·연·관이 모여 초광역권 중심 국가 전략에 대한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
포럼은 테크노파크 기업지원단, 생물종다양성연구소 청정바이오사업본부, 미래융합센터 미래융합사업본부의 세부세션 등이 진행됐다.
오영훈 지사는 축사에서 "5극3특 전략 속에서 제주가 인공지능(AI)·디지털 전환과 함께 에너지 분야에서 새로운 산업 전략을 만들어야 한다"며 "2035년 탄소중립 목표를 정부보다 15년 앞당겨 제시한 만큼, 이를 제주 산업의 경쟁력으로 전환하는 것이 핵심 과제"라고 강조했다.
1부 기조강연에서 최지민 지방행정연구원 5극3특 연구지원단장은 초광역권 중심 산업 환경 변화와 제주가 AI·디지털·에너지 분야에서 선도 모델을 구축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장남준 한국벤처투자 지역균형발전실장은 제주 스타트업 생태계의 실증 기반과 기술 성장 잠재력을 설명하며 맞춤형 투자 플랫폼 구축 필요성을 강조했고, 한상기 테크프론티어 대표는 초거대 AI 기반 산업 구조 변화 속에서 제주가 AI 테스트베드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시했다.
2부 세션에서는 주력산업 개편 대응 연구개발(R&D) 전략, AI 기반 바이오헬스 육성, 빅데이터 기반 리빙랩 구축 등 실천 과제가 논의됐다. 지역산업육성사업 우수기업으로 선정된 홀푸드코리아와 소프트베리 등 80개 기업은 전시부스를 통해 도내 기업의 기술성과를 소개했다.
제주도는 이번 포럼에서 도출된 의견을 바탕으로 국가 균형성장 전략과 연계한 중장기 산업 로드맵을 구체화하고 도민이 체감하는 산업 전환 성과 창출을 위한 정책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