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는 25일 국회를 찾아 임종득·박형수·임미애 국회의원을 연이어 만나고, 2026년도 국가예산에 반드시 반영해야 할 지역 핵심 사업을 집중 설명하며 지원을 요청했다.
이달 초 첫 방문 이후 열흘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이뤄진 재방문으로, 예산 심사 막바지 국면에 맞춰 시가 ‘전면 대응 모드’에 들어갔음을 보여준다.
이날 유정근 영주시장 권한대행은 국립산림치유원 인근에서 추진되는 숲 관광단지(숲 케어팜) 과 영주호 상류권의 낙동강 생태자원화지구 조성사업을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그는 두 사업을 “영주의 미래 10년을 좌우할 성장 축”이라고 규정하며, 사업이 지연될 경우 시민 삶의 질과 지역 경쟁력이 뒤처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숲 케어팜 조성사업은 산림치유·장기 돌봄·관광을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산림복지 모델로, 봉현면 두산리를 중심으로 체류형 힐링 관광 기반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낙동강 생태자원화지구는 이산면 일원에 생태습지·탐방로·환경교육 거점을 조성해 생태계 보전과 생태관광을 동시에 달성하겠다는 계획을 담고 있다. 시는 이 두 축이 복지·환경·관광을 아우르는 지역 미래 전략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회에서도 긍정적 반응이 이어졌다. 박형수 예결위 간사는 “지역의 중장기 비전을 담은 사업으로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고, 예결특위 위원인 임종득 의원 역시 “심사 과정에서 빠뜨리지 않고 챙기겠다”고 말했다. 임미애 의원도 환경·균형발전 측면에서 의미 있는 사업이라며 힘을 실었다.
유 권한대행은 면담을 마친 뒤 “지금의 예산이 영주의 향후 도약을 결정짓는 갈림길”이라며 “필요하면 다시 국회를 찾고, 예산 최종 의결 순간까지 단 한 항목도 소홀히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유 권한대행은 국회뿐 아니라 환경부·산림청·기획재정부 등 관계 부처와의 실무 협의도 연달아 이어가며 예산 확정을 위한 마지막 총력전을 펼쳤다.
또한, 유 권한대행은 본관이 순흥으로 조부 대까지 영주를 고향으로 삼았던 안철수 의원을 별도로 찾아가, 영주와의 깊은 인연을 강조하며 지역 현안 전반을 공유했다. 유 권한대행은 숲 케어팜과 낙동강 생태자원화지구 등 중장기 전략 사업의 필요성을 상세히 설명하며 “영주의 미래 성장판을 여는 데 국회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요청했다. 안철수 의원 또한 “고향 같은 영주의 발전을 위해 역할을 아끼지 않겠다”고 화답하며 다양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등 면담은 한층 더 의미 있게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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