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한 스포츠의 기준을 정의하는 세계도핑방지기구 총회가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부산에서 열린다.
부산시는 다음달 1일부터 5일까지 해운대구 벡스코 등에서 '2025 세계도핑방지기구 총회'가 열린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총회에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커스티 코번트리 위원장과 토마스 바흐 전 위원장, 최휘영 문체부 장관 등을 비롯해 각국 정부, IOC, 국제경기연맹, 각국 도핑방지기구 등 191개국에서 2000여 명이 참석한다.
세계도핑방지기구(WADA)는 모든 스포츠와 국가를 대상으로 도핑 방지 규정과 정책을 개발하고 관련 연구와 규약 준수 감독 등을 수행하는 국제기구다. 2019년 폴란드 카토비체에 이어 6년 만에 열리는 이번 총회는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열린다. 부산은 2022년 서울, 강원과 겨룬 국내 유치 경쟁을 거쳐 아시아 첫 개최지로 선정됐다.
총회에서는 2027년부터 6년간 준수해야 하는 최상위 국제규범인 세계도핑방지규약과 규약 이행을 위한 국제표준을 개정한다. 마지막 날 폐회식에서는 스포츠의 공정성과 선수 보호를 위한 국제사회의 도핑 방지 의지와 향후 정책 방향을 확인하는 '부산선언'을 도출하게 된다.
다음 달 2일에는 부산 소재 학교에서 청소년 선수 대상 멘토링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IOC 선수위원장인 핀란드 아이스하키 선수 엠마 테르호 등 WADA 선수위원 15명과 KADA 선수위원인 김나라, 홍석만, 원윤종, 기보배 선수는 부산체육고를 찾아가 학생 선수들에게 도핑방지의 중요성을 전파한다. 총회 홍보대사이자 KADA 선수위원인 김연경 선수는 경남여중을 방문해 배구부 선수들을 대상으로 도핑방지 교육과 함께 종목 훈련을 진행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번 총회는 글로벌 스포츠와 마이스 허브도시로서 부산의 위상을 다시 한 번 증명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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