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촌공사(사장 김인중)가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와 튀르키예 안탈리아 농업박람회(Growtech Antalya 2025)에서 226만 달러 규모의 수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K-농기자재의 해외시장 확장에 다시 한번 속도를 냈다.
특히 이번 성과는 지난해 동 박람회에서 기록한 10만달러 대비 22배 증가한 수치로, 한 해 동안 추진된 해외박람회 성과 누적액은 982만 달러에 도달했다.
26일 공사에 따르면 안탈리아 농업박람회는 세계 31개국, 684개사, 4만여 명이 참여하는 온실·농업기술 분야의 대표 행사다.
중동·유럽·아프리카를 잇는 지정학적 요충지인 튀르키예의 특징상, 여러 대륙의 바이어가 한 곳에 모여 수출 확대 가능성이 높은 시장으로 꼽혀왔다.
농식품부와 공사는 전년대비 참가기업을 10개사 →20개사로 두 배 확대하고, 현지 코디네이터 기반 시장분석 구매기업 사전매칭 기업별 통역 배치 등 실효성 중심의 지원시스템을 구축해 상담의 질을 높였다.
그 결과, 현장에서 506건(2,915만 달러 규모)의 상담이 이루어졌고, 이 가운데 13건, 총 226만 달러의 협약이 최종 체결됐다.
김인중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은 "박람회는 국내기업이 기술력과 품질을 세계시장에서 시험받는 중요한 무대"라며 "K-농기자재가 세계 농업현장에서 하나의 브랜드로 자리 잡도록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농식품부와 공사는 오는 12월 12일 국내 농기자재 기업 100개사가 참여하는 '2025년 농기자재 수출 확대 워크숍'을 개최한다.
이 자리에서는 올해 사업성과 공유 우수사례 시상 해외시장 진출 전략 강연 주요 수출국 동향 분석 등을 통해 내년도 수출전략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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