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 시립박물관은 오는 28일 인천시청 대회의실에서 ‘인천뮤지엄파크, 박물관과 미술관 어떻게 상생할 것인가?’를 주제로 정책 포럼을 개최한다.
26일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뮤지엄파크는 2028년 개관을 목표로 건립을 추진 중인 국내 최초의 박물관·미술관 통합형 뮤지엄으로, 2016년 설립 계획 발표 이후 새로운 공공문화시설 모델로 평가돼 왔다.
서로 다른 성격의 두 기관이 한 공간에서 운영되는 구조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이번 포럼은 그동안의 추진 과정을 점검하고 조직 운영, 전시 협업, 콘텐츠 개발 등에서 실질적인 상생 모델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조강연은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이 맡아 ‘박물관-미술관의 경계를 넘어선 새로운 뮤지엄의 실험’을 주제로 통합형 뮤지엄 설립의 의미와 향후 방향을 제시한다.
이어 최영화 인천연구원 선임연구원은 ‘박물관 미술관 어떻게 공존할 수 있을까’에서 통합 운영 방안을 소개한다. 그는 뉴욕 메트로폴리탄뮤지엄 사례를 언급하며, 1인의 관장이 경영과 기획을 총괄하고 전시는 전문 조직에 맡기는 방식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
기량 전 국립민속박물관 전시운영과장은 ‘제대로 된 융복합 뮤지엄을 기대한다’ 발표를 통해 단순한 물리적 통합을 넘어 창의적 협업을 통한 화학적 결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러한 융합이 이뤄져야만 인천뮤지엄파크가 추구하는 창의적 콘텐츠 개발과 협업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발표 후 종합토론은 김정화 서울공예박물관 초대관장이 좌장을 맡아 장상훈 국립민속박물관장, 송수정 국립현대미술관 전시과장, 김락기 한국근대문학관장이 참여해 논의를 이어간다.
김태익 인천시립박물관장은 “아무도 가지 않았던 길을 인천시가 성공적으로 개척해 우리나라 박물관 역사의 새로운 장을 열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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