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나주시가 '지속가능한 농업'과 '머물고 싶은 농촌'을 만들기 위해 추진해 온 다양한 정책의 성과를 인정받아 2025년 전라남도 농촌진흥사업 종합평가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급격한 기후변화와 농촌인구 감소로 지역 농업이 중대한 변곡점을 맞는 상황에서 이뤄낸 성과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
이번에 높은 평가를 받은 농촌진흥팀은 지난해 7월, 농업행정 조직개편을 통해 농업기술센터에서 농축산식품국 산하로 재편된 이후 1년 반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전문 행정 역량을 대외적으로 공식 인정받는 성과를 거두게 됐다.
27일 나주시에 따르면 이번 평가는 도내 각 시·군에서 추진한 농촌진흥사업 추진 실적을 종합적으로 검증하는 제도다. 평가 기준에는 농촌진흥청 지표인 ▲기술보급 기반 확대 노력 ▲현장 애로 해결 및 신기술 확산 ▲농촌자원 활성화 ▲농업재해 대응 및 병해충 관리 ▲전문역량 개발 및 청년농업인 육성 등이 포함됐으며, 도 자체 지표까지 더해 총 13개 항목으로 정교하게 구성됐다.
나주시는 특히 농업재해 대응·병해충 예방, 청년농업인 육성, 전문역량 강화 분야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보여 전반적인 항목에서 균형 잡힌 실적을 기록했다.
전체 면적의 약 43%가 농림지대인 나주시는 전국 최대 규모의 배 재배지이자, 도내 벼 재배 면적 3위, 미나리·고추 생산 1위를 기록하는 등 전남을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농산물 생산거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나주시는 ▲지역전략품종 보급 및 단지 운영 ▲우리 품종 배 수출생산단지 조성 등 배 산업 관련 4개 사업을 포함해 총 7억8천만 원을 투입하고, 9개 농촌진흥 시범사업을 적극 추진하는 등 지역농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실질적인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이번 최우수상은 농업현장에서 묵묵히 노력해 온 농업인들과 행정의 협력이 만든 소중한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스마트 농업 확산, 청년농업인 육성, 재해 대응체계 강화 등을 통해 변화에 강한 미래농업, 매력 있는 농촌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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