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녕군이 민선자치 30주년 기념 '기초지방정부 우수정책 경진대회'에서 경제 분야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농업혁신 정책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전국 최대 마늘 주산지인 창녕군이 최근 대한민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가 주관한 '기초지방정부 우수정책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경진대회는 민선자치 30주년을 맞아 우수한 기초지방정부 정책을 발굴·공유하고 지방행정의 혁신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8월 공모에는 전국 83개 기초지자체에서 5개 분야(경제·문화관광·복지·환경안전·지방소멸대응) 총 137건의 정책이 응모됐으며 9월 서류심사를 거쳐 각 분야별 최우수상 1건·우수상 2건 등 15건이 선정됐다. 창녕군은 경제 분야에서 최우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 수상은 창녕군이 지자체 최초로 독자적인 마늘 종구 생산·보급 체계를 구축해 종자 주권을 확보하고 종구 퇴화로 어려움을 겪던 농가에 실질적인 해결책을 제시한 점이 크게 인정받은 결과다.
창녕군은 '창녕마늘 우량종구 증식보급센터'를 설립해 조직배양 기반의 무병(Virus-free) 종구 생산체계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대서마늘 우량 종구의 자체 생산 보급·주아재배 기술 확산·종구 구입비 30~50% 절감 등의 가시적 성과를 올렸다.
또한 향후 연간 수입 종구 1만 톤 대체(약 400억 원 절감)·생산성 향상에 따른 농가 소득 연간 800억 원 증가 등 총 1200억 원 규모의 경제적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심사위원단은 창녕군이 단순한 시설투자를 넘어 농가가 오랫동안 겪어온 종구 퇴화 문제를 과학영농 시스템 도입으로 해결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성낙인 창녕군수는 "이번 최우수상은 오랜 고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창녕군의 혁신 의지가 인정받은 것"이라며 "지속가능한 농업 시스템을 확립하고 창녕 마늘 산업의 경쟁력을 세계적 수준으로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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