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광주 찾은 이해찬 "정치 잘못하면 국적 없는 후대 나와"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광주 찾은 이해찬 "정치 잘못하면 국적 없는 후대 나와"

민주평통 광주지역회의 출범대회 참석

"정치가 잘못되면 국적이 없고 학교도 못 다니는 후대를 만들게 된다는 것을 (중앙아시아 고려인들을 보며)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힘이 없었던 나라의 잘못이지, 우리 후손들이 무슨 죄가 있습니까?"

7선 국회의원을 역임한 이해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이 28일 광주를 찾아 경색된 남북 관계의 평화적 해법 모색과 미래 세대를 위한 통일 준비라는 '민주평통 자문위원'의 두 가지 핵심 역할을 강조했다.

▲이해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이 28일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22기 민주평통 광주회의 출범식'에서 발언하고 있다.2025.11.28ⓒ프레시안(김보현)

이해찬 수석부의장은 이날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22기 민주평통 광주지역회의 출범대회'에 참석해 "지금 남북 관계는 김정은 위원장의 '적대적 두 개 국가론'으로 매우 어렵지만, 인내심을 갖고 꾸준히 소통하면 숨통을 틔울 수 있다"며 한반도 평화 정착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이어 중앙아시아 고려인들의 어려운 삶을 언급하며 "우리 후손들이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는 나라를 물려주기 위해 지금 무엇을 해야 할지 진지하게 고민하고 논의해야 한다"며 "민주평통 자문위원들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내다보는 특별한 입장에 있는 분들"이라고 당부했다.

▲28일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 컨벤션홀에서 열린 '제22기 민주평통자문회의 광주지역회의 출범대회'에 참석자들이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진욱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양부남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위원장, 강기정 광주시장, 이해찬 민주평통 수석부의장.2025.11.28ⓒ프레시안(김보현)

이날 출범식에는 강기정 광주시장과 양부남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위원장, 정진욱·전진숙·정준호 국회의원 등 지역 정치 지도자들과 500여 명의 자문위원들이 참석해 평화 통일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축사에서 "이재명 대통령께서 '대화를 위한 바늘구멍이라도 뚫어야 한다'고 하셨는데, 지금 남북 관계가 바로 그 바늘구멍이 된 것 같다"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그는 "지난 세계양궁선수권대회 때 북한 선수단 초청이 무산됐지만, 앞으로도 광주는 도시 외교와 민간 교류 노력을 계속해 나가야 한다"며 "민주주의를 가장 잘한 동네인 광주가 평화통일의 큰 기운도 잘 지켜나가자"고 말했다.

양부남 시당위원장은 "미·중 패권 경쟁 속에서 남북 관계가 더욱 경색되고 있지만, 어두웠던 군사정권 시절 광주가 민주화의 중심이 됐듯 이제는 평화통일을 이루는 데 선두가 되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500여 명의 자문위원들을 향해 "타이틀에 만족하지 말고, 평화통일을 위해 내가 할 일이 무엇인지 고민해달라. 500개의 아이디어가 모이면 통일로 가는 길이 가까워질 것"이라고 독려했다.

한편 이날 출범식은 자문위원 선서와 간부위원 소개에 이어 장창준 한신대 특임교수의 '이재명 정부 대북정책'에 대한 통일 강연으로 마무리됐다.

▲28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22기 민주평통자문회의 광주지역회의 출범대회'에 참석한 내빈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2025.11.28ⓒ프레시안(김보현)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김보현

광주전남취재본부 김보현 기자입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