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노란봉투법, 중대재해처벌법 등을 거론하며 "민주노총은 절대악"이라고 말한 데 대해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 "노동자의 조직된 힘이 두렵나"라고 맞받았다.
민주노총은 1일 '국힘 장동혁, 광기어린 궤변 집어치워라. 민주노총이 그토록 두려운가'라는 제목의 성명에서 "장 대표가 민주노총을 '절대악'이라며 '노란봉투법, 중대재해법이 기업 아킬레스건 끊었다'고 막말했다"며 "이는 노동자의 조직된 힘을 두려워한 끝에 튀어나온 공포의 발로이자, 정치적 위기에 벗어나려는 비겁한 발악에 불과하다"고 질타했다.
앞서 장 대표가 전날 강원 춘천시청에서 열린 '민생회복 법치수호 강원 시민대회'에서 "(이재명 정부가) 노란봉투법, 중대재해처벌법, 더 센 상법까지, 민노총 청부법안으로 기업의 아킬레스건을 끊었다. 기업들은 뛰고 싶어도 뛰지 못하는데, 절대악 민노총이 절대권력을 손에 쥐었다"고 한 일을 겨냥한 것이다.
민주노총은 "12.3 내란사태 1주년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하루 하루 진실이 드러나고, 내란세력의 범죄가 만천하에 밝혀지는 지금, 국민의힘은 이 진실이 그렇게 두려운가"라며 "정의의 심판과 단죄를 피할 수 없다는 사실 앞에, 전전긍긍하는 모습이 추악할 뿐"이라고 했다.
이어 "작년 윤석열 내란수괴와 국민의힘 내란세력은 민주노총을 '수거 대상'으로 지목하며 전방위 공안탄압을 벌였다. 그러나 그 결과는 어땠나"라며 "민주노총은 농민 청년 시민과 함께 광장을 열고, 내란정권을 무너뜨리고 수괴를 감옥으로 보내고야 말았다. 단결한 노동자의 힘이 끝내 역사의 흐름을 바꿨다"고 덧붙였다.
민주노총은 "국민의힘의 '절대악' 타령은 경제 파탄, 민생 파괴, 청년 절망이라는 윤석열 정권의 명백한 실패를 노동자에게 전가하려는 책임 회피에 불과하다. 국민의힘은 두려움에 떠는 헛소리, 헛된 발악을 즉각 집어치우라"고 촉구했다.
이어 "국민의힘이 민주노총을 매도한다고 내란의 진실이 가려지지 않는다. 내란수괴를 감옥에 가둔 광장의 노동자·시민은, 국민의힘 '내란세력'을 단죄하고 역사의 심판대에 세울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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