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이 2026년도 정부예산안에 광주 지역 핵심 현안 사업 예산이 대거 반영된 데 대해 "미래 성장동력 강화와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실질적 성과"라며 환영 입장을 밝혔다.
3일 광주시당에 따르면 이번에 반영된 사업 규모는 총 4751억 9000만원, 이 가운데 2026년 예산은 1970억 9500만원이다.
가장 눈에 띄는 성과는 AI·미래형 산업 인프라 확충이다. 총 1430억 6000만원이 배정되며, 광주가 국가 AI 중심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핵심 기반이 대거 포함됐다.
이번 예산에는 △국가 NPU전용 컴퓨팅센터 타당성 연구(6억) △국가데이터센터 고도화(191억 5000만원) △AI실증도시 기본계획(5억) △AX실증밸리(R&D·296억 5000만원) △AI반도체 실증지원(220억) △첨단패키징 실증센터(60억) △AI 모빌리티 국가 시범도시(10억) △자율주행 실증도시(610억 4000만원) △자율주행 AI학습센터(7억 2000만원) 등 미래 산업 체계 전반을 아우르는 10개 사업이 반영됐다.
광주시는 이들 사업이 "AI 연구·실증·산업·교육 생태계를 통합적으로 구축해 국가 미래산업 거점도시로 재편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미래차·헬스케어 분야에서도 총 843억 원 규모가 반영됐으며, 2026년 예산은 94억 5000만원이다.
주요 사업은 △미래모빌리티 기능안전 시험지원 기반(24억) △미래차 탑재모듈 상용화 기반(6억) △AI특화병원(K-Health·30억) △원도심 AI헬스케어 콤플렉스(24억 5000만원) △AI디지털 노화산업 실증연구센터(10억) 등이다.
광주가 '미래차-바이오-헬스케어'로 이어지는 융합형 신산업 클러스터를 본격 구축하는 단계에 들어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교육 분야에서는 총 869억, 이 중 136억 4000만원이 2026년에 투입된다.
AI 인재 양성의 핵심 축인 △광주인공지능사관학교(105억) △GIST 부설 AI영재학교 설립(31억 4000만원)이 포함됐다. 시당은 "지역에서 미래 AI 고급인재를 직접 길러내는 체계가 갖춰지는 의미 있는 진전"이라고 강조했다.
역사·공공성 사업도 포함됐다. △망월동 5·18 구묘역 민주공원 조성(7억 1000만원) △옛 적십자병원 보존·활용(4.45억) 사업 예산이 반영됐다.
광주시는 "5·18 역사 보존에 대한 국가 책임 체제가 본격화되는 계기"라고 평가했다.
생활안전·도시 인프라 분야에서도 여러 현안이 예산안에 담겼다.
△마륵동 기지영외 탄약고 이전(50억) △광주운전면허시험장(173억) △광주천 정비(54억 8000만원) △선교저수지 복합호수공원(20억) 등 지역 주민 요구가 컸던 사업들이 포함됐다.
양부남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 위원장은 이번 성과가 지역 정치권의 공동 노력의 결과라고 평가했다.
양 위원장은 "광주 미래산업 기반 확대와 시민 안전을 위한 핵심 사업들이 반영된 것은 큰 성과"라며 "예산결산특위 안도걸·정진욱 의원, 각 상임위에서 예산 확보에 힘쓴 광주 지역 국회의원들께 감사한다"고 밝혔다.
이어 "사업들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지속적으로 뒷받침하겠다"며 중앙정부 및 국회와의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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