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 송미령 장관이 12월 3일 경북 문경시에 있는 문경 과수거점 APC를 찾아 사과 저장·공급 상황을 점검했다.
2026년 설 명절과 상반기를 앞두고 사과 수급 관리로 생활물가 안정을 뒷받침하겠다는 취지다.
이번 점검은 본격적인 사과 수확기를 맞아 출하 물량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수급 조절을 통해 과일 가격 급등을 막기 위해 이뤄졌다. 최근 쌀·과일 가격이 전년보다 오른 가운데, 동절기 수요가 많은 사과 가격이 특히 높게 형성된 상황과도 맞물린다.
문경 과수거점 APC는 대경사과원예농협이 운영하는 지역 핵심 거점 시설로, 사과의 선별·포장·저장 기능을 맡고 있다. 송 장관은 선별·포장 라인과 저온 저장시설을 둘러보며 과실지정출하사업 추진 현황과 향후 출하 계획을 점검했다. 과실지정출하사업은 산지에서 일정 물량을 미리 확보해 품질 좋은 과일을 꾸준히 공급하도록 하는 정부의 대표 수급 안정 사업이다.
이 자리에서 송 장관은 서병진 대경사과원예농협 조합장으로부터 사과 출하계획과 농가 애로사항을 듣고,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최대한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본격적인 수확기에 출하 관리에 각별히 신경 써 달라”며 “고환율로 생활물가 부담이 커진 만큼 사과 수급조절을 통해 물가 안정에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또 관계기관을 향해 “설 명절과 상반기까지 안정적인 사과 공급이 이어질 수 있도록 출하시기 조절과 저장 물량 관리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서병진 조합장은 “안정적인 출하 관리와 수급 조절로 사과 가격 안정을 돕고, 국민 장바구니 부담을 줄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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