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고령군이 통합 농산물공동브랜드 명칭을 ‘가야애숨결’로 확정했다.
대가야의 역사성과 고령 농산물의 정직한 품질을 앞세워 지역 농산물 신뢰도와 시장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고령군은 3일 군청 우륵실에서 ‘고령군 농산물공동브랜드 개발용역’ 최종보고회를 열고 신규 공동브랜드를 공식 발표했다. 보고회에는 농협중앙회 고령군지부장, 지역 농협 조합장, 조공법인·영농조합법인 대표 등 20여 명이 참석해 브랜드 방향과 활용 전략을 논의했다.
확정된 이름 ‘가야애숨결’에는 대가야의 숨결이 깃든 고령 농산물이라는 지역 정체성이 담겼다. 농민의 정성과 자연의 생생한 기운으로 키운 정직한 먹거리, 그리고 대가야의 기운과 품질이 살아 있다는 메시지를 한 번에 전달하도록 설계됐다.
‘숨(생생한 기운)’과 ‘결(바르고 정직한 품질)’을 결합한 점도 눈에 띈다. 이름만으로도 고령 농산물이 가진 진정성과 가치를 직관적으로 떠올리게 하겠다는 의도다.
고령군은 내년부터 생산·유통·포장 등 전 과정에 적용할 세부 매뉴얼을 마련할 계획이다.
공동브랜드가 성공하려면 품질의 균일성과 체계적인 사후 관리, 일관된 마케팅 전략이 핵심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군은 단계별 현장 적용을 통해 브랜드 사용 확대와 인지도 제고를 동시에 꾀한다는 방침이다.
이미 여러 지방자치단체가 공동브랜드를 통해 지역 농산물의 가치를 끌어올린 사례가 나오고 있다.
충남 천안시 ‘하늘그린’, 예산군 ‘예가정성’, 홍성군 ‘내포천애’ 등은 엄격한 품질 관리와 지속적인 홍보로 신뢰도와 매출을 동시에 높인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고령군 역시 기존 브랜드 ‘햇살그린’ 등과의 연계를 모색하며 통합 이미지를 강화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고령군은 “‘가야애숨결’이 지역 농산물의 신뢰도를 높이고 판로를 넓히는 핵심 플랫폼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며 “농업인·유통업체·기관이 함께 브랜드를 키워가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군은 향후 온·오프라인 유통 채널, 관광 자원과의 연계를 통해 브랜드를 지역 농업·농촌 활력 정책의 중심축으로 키운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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